함안군청소년수련관이 23일 아라길 야외공연장에서 개최한 청소년축제 '제3회 놀·뛰자'에는 지역 청소년과 가족 약 300명이 참여했다. 이 축제의 핵심은 청소년이 기획부터 운영, 홍보, 공연까지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는 점이다.

청소년이 기획부터 운영까지 직접 주도한 친환경축제 '놀·뛰자'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함안군 제공)

축제는 청소년운영위원회와 동아리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구성됐다. 청소년들은 단순히 참여하는 수준을 넘어 축제 기획 단계부터 의사결정에 참여했다. 체험부스 운영, 공연 진행, 현장 안내 등 행사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주체적 역할을 맡았다.

눈에 띄는 점은 이번 축제가 친환경 청소년축제로 추진됐다는 것이다. 청소년운영위원회가 제안한 환경 관련 아이디어들이 실제 운영에 반영됐다. 현수막과 종이 홍보물 사용을 최소화하고, 텀블러 사용을 홍보했다. 축제장 곳곳에 분리수거 공간을 운영했으며, 일회용품 사용을 철저히 제한했다. 청소년들이 스스로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축제는 '환경지킴존', '청소년놀자존', '청소년뛰자존', '함께이음존' 등 4개 주제로 구성됐다. 청소년들이 운영한 체험부스에서는 방문객들과 직접 소통했다. 치어리딩, 댄스, 밴드, 보컬 공연 등 다양한 무대가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주도했다. 청소년들의 창의성과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마련된 셈이다.

인근 지역 청소년기관들도 함께 참여했다. 의령, 고성, 진해 등지의 청소년동아리가 참가해 지역 간 문화교류를 활성화했다. 함안군가족센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자원봉사센터 등 관계기관도 체험 및 캠페인 부스를 운영하며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단순한 축제를 넘어 지역사회 전반의 참여와 협력이 이뤄진 결과다.

문경민 청소년수련관 관장은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주체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의견을 제안하고 지역사회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