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가 교육부의 ‘2026년 지역 평생교육 활성화 지원사업’ 가운데 ‘평생학습 집중 진흥지구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진주를 포함한 서부경남 4개 시군이 함께 참여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X) 분야 특화 평생교육 체계를 만드는 사업으로, 지역 주민의 학습 기회 확대와 미래 대응 역량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교육부는 올해 지역 맞춤형 평생학습 생태계 구축을 위해 관련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고, 경남도와 경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도 서부경남권 컨소시엄 선정 사실을 공식화했다.
이번 선정의 의미는 단순한 공모 통과에 그치지 않는다. 그동안 고령화 지수가 높고 디지털 교육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서부경남을 AI·디지털 학습 거점으로 전환하려는 시도가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경남도와 진흥원은 이번 사업을 ‘경남형 AI 러닝 BLOOM 프로젝트’로 묶어 진주·함안·산청·거창 4개 시군과 대학, 전문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형 모델로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에는 국비를 포함해 총 1억800만 원이 투입되며, 경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을 중심으로 연암공과대, 마산대, 경남시청자미디어센터, 한국승강기대, 국립창원대 거창캠퍼스 등이 협력 기관으로 참여한다. 이 가운데 진주시는 ‘AI 교육 허브’ 역할을 맡아 연암공과대와 함께 AI·디지털 분야 평생교육 전문 강사 양성과 실습 중심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시민 대상 일반 교육을 넘어, 지역 평생교육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인력을 키우겠다는 점에서 산업·교육 연계 효과도 기대된다.
기술·경제 관점에서 보면 이번 사업은 평생학습을 복지성 프로그램에 머물게 하지 않고, 지역의 디지털 전환 대응력과 인적 기반을 넓히는 투자에 가깝다. 함안은 미디어 콘텐츠 제작과 홍보 크리에이터 양성, 산청은 특산물과 관광자원을 활용한 디지털 굿즈 제작, 거창은 생활밀착형 디지털 이동학습을 맡는 등 시군별 역할도 분화돼 있다. 진주가 AI·DX 강사 양성 거점으로 기능하게 되면, 서부경남 전체의 미래형 평생학습 체계를 견인하는 중심 도시 역할도 한층 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진주시 관계자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이 미래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지역 대학과 기관 협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평생학습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진주시의 이번 공모 선정은 지역 평생교육이 단순 취미·교양을 넘어 AI와 디지털 역량을 키우는 실전형 학습 체계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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