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월아산 국가정원 마스터플랜 수립 최종보고회' 개최

한국형 정원문화 1번지 도약을 위한 서막

진주시는 17일 오후 4시 시청 시민홀에서 ‘진주 월아산 국가(지방)정원 마스터플랜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지난해 9월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올 3월 중간보고회를 거쳐 1년간 진행됐다.


▲ 최종보고회에서 발언하는 조규일 진주시장 (사진=진주시 제공)


최종보고회에서는 월아산의 지리적 특성을 기반으로 숲속의 진주 내 여러 사업들을 포괄하는 한국형 숲 정원의 새로운 모델이 제시됐다.

이번에 수립된 마스트플랜에는 ‘숲정원 옴파로스’를 중심으로 ‘산석의 숲정원’, ‘디지털 상상의 숲정원’, ‘고요의 숲정원’, ‘차오르는 숲정원’ 등 5가지 테마 정원 계획이 담겨져 있다.

마스터플랜은 월아산의 자연환경 속에서 기존에 추진된 사업들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면서, 월아산이 가진 정원으로서의 한계점을 극복·쇄신하여 오히려 타지역 정원과의 차별화 요소로 활용하기 위한 적재적소의 공간 계획을 제시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 (사진=진주시 제공)

이날 발표에서 연구진은 월아산 일원을 거점으로 진주시 동부권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관광개발 사업을 잠재적 정원자원으로 보고 유기적으로 연계시킬 연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반성면 소재 경상남도수목원, 지수 승산 부자마을(K-기업가정신) 등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셔틀로 운행 할 수 있는 거리로 1일권 패키지로 묶어 관광자원화 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이날 지난 7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열린 ‘2023 월아산 정원박람회’ 개최 결과에 대한 보고회도 함께 진행해서 박람회 개최의 성과 및 개선과제 등에 대해 논의하고 2024년도에는 보다 완성도 높은 정원박람회 개최를 위한 다짐의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참석자 모두 어려운 여건 속에서 개최한 제1회 정원박람회를 계승 발전시켜 정원문화도시 진주를 앞당기게 할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용역의 책임을 맡고 있는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성종상 교수는 “월아산은 순천, 울산의 국가정원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국가정원 3.0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으며, 마스터플랜을 통해 구체화해 나갈 수 있는 실천적 방안을 제시한 만큼 시 관계자와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정원도시 진주가 앞당겨 질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대하여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에 제안된 내용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하며 이를 통해 진주시가 한국형 정원문화 1번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남포스트]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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