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교원, 경남에서 3·15의거 민주주의 정신을 배우다

3·15의거 및 밀양 독립운동사 등 탐방 1박 2일 연수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18~19일 1박 2일 동안 제주 교원과 교육전문직원 32명을 대상으로 ‘제주 4·3과 함께하는 경남 3·15 민주주의·인권교육 연수’를 진행했다.


▲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18~19일 1박 2일 동안 제주 교원과 교육전문직원 32명을 대상으로 ‘제주 4·3과 함께하는 경남 3·15 민주주의·인권교육 연수’를 진행했다.(사진=경상남도교육청 제공)


경남교육청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2018년 ‘테마형 수학여행 등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2019년부터 교원을 대상으로 제주 4·3과 경남 3·15 교류 연수를 운영한다.

이번 연수를 계기로 경남과 제주 지역 교육청은 대표 지역사(地域史)인 3·15의거와 제주 4·3에 대한 교육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전국적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첫째 날 참가자들은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있는 국립3·15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3·15의거발원지 기념관, 무학초 총격 담장,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 등을 답사하며 3·15의거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둘째 날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를 많이 배출했던 밀양으로 이동하여 밀양독립운동기념관, 영남루, 의열기념관 및 체험관, 밀양 독립운동가의 생가 등을 답사하며 밀양 지역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사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확인했다.

이날 연수 강사로는 3·15의거기념사업회 남기문 상임이사와 (사)밀양독립운동사연구소 최필숙 이사가 맡아 경남의 자랑스러운 역사인 3·15의거와 밀양독립운동사 관련 유적지를 안내했다.

또한 외동초 차형률 교사는 학교 현장에서 곧바로 실천할 수 있는 3·15의거 수업 사례를 공유하고, 창원봉림고 하상억 교사는 김해 구지봉, 김수로왕비릉 등 가야사 유적지를 안내하면서 고대 가야의 땅이었던 경남의 역사를 널리 알렸다.

한편, 경남 교원들은 오는 10월 26~27일 1박 2일 동안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주관하는 ‘경남 3·15와 함께하는 제주 4·3 인권·평화교육 연수’에 참여할 예정이다.

제주교육청 홍일심 장학사는 “경남 3·15의거와 제주 4·3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인권 의식 발달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공통점이 있다”라고 하면서 “경남 3·15와 제주 4·3의 전국화를 위한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종훈 교육감은 “경남 3·15와 제주 4·3 교류 연수로 경남과 제주 교원들의 민주주의·인권·평화 교육 역량을 높이고, 3·15의거와 제주 4·3 정신이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지속해서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경남포스트]최주원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