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석 창원시의원(반송, 용지동)은 27일 시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맨발걷기 보행로 조성 등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이날 제12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면밀한 계획 수립과 관리를 통해 맨발걷기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강 의원은 맨발걷기를 통해 암·뇌졸중 등 다양한 질환 회복에 도움이 됐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전국적으로 맨발걷기 열풍이 불고 있다고 전했다. 접지(earthing)를 뜻하는 영어 단어로 ‘어싱족’이라는 합성어도 생겼다.
강 의원은 “1970년대 이후 급격한 도시화·산업화로 창원 도심에서는 흙길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맨발걷기는 저비용·고효율 운동으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보행로 조성 요구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시는 반송공원, 용지문화공원, 성주사황토곰숲길, 마산조각공원 등에 맨발걷기 보행로를 마련했다. 내년에 추가 설치도 계획 중이다.
강 의원은 맨발걷기 보행로에 대한 과제도 내놨다. 비가 내려 맨발걷기 보행로에 흙이 떠내려갈 수 있는 문제, 편의시설 부족, 특정 지역 보행로 쏠림 현상 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강 의원은 제128회 임시회를 통해 ‘맨발걷기 활성화 조례’를 제정했다.
[경남포스트] 최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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