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가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시작한 「100만 시민 100만 서명운동」이 서명인 수 6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3월 범시민추진위 출범과 지속적인 결의대회 등 전방위적인 설립촉구 건의와 함께 적극적인 서명운동을 펼친 결과다.
창원시는 1차 목표치인 30만 명을 상반기에 이미 달성한 후 70만 명을 2차 목표로 삼아 8월부터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특히 2차 서명운동은 창원시민뿐만 아니라 경남 전 시군이 참여하여 경남도 전체의 염원을 담아 이루어지고 있다.
이달 초 이루어진 국회토론회는 창원지역 국회의원과 경상남도, 범시민추진위원회가 함께하여 어느 때보다 창원 의과대학 설립에 대한 뜨거운 열망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함께한 전문가들은 지역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창원에 의대 설립이 절실하다고 한 목소리를 내며, 의과대학 설립의 당위성을 높였다.
이처럼 창원지역의 의과대학 설립은 경남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필수불가결하다. 현재 경남 인구 천 명당 의사 수는 1.65명으로 전국 평균인 2.04명보다 작고 비슷한 인구의 부산광역시(2.36명)와 비교하면 2/3 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창원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하는 경남 중부권 의료수요에 대처하기에 현재의 인력과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정현섭 자치행정국장은 “서명인 60만명 돌파는 창원 의과대학 신설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 생각한다”며 “103만 창원시민과 330만 경상남도민의 건강권 수호를 위해 꼭 창원 의과대학 신설을 이루어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창원시는 정부의 의대 신설에 대한 정책이 확정될 때까지 의대 유치를 위한 100만 서명운동과 신설 촉구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경남포스트] 황희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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