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이 오는 5월 4일 하동군 악양면 형제봉 일대에서 제32회 하동 형제봉 철쭉제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철쭉제는 하동군과 악양산우회가 함께 개최하는 축제로 특히 오는 4일에는 산신제도 함께 개최한다.
오는 5월 4일 하동군 악양면 형제봉에서 제32회 철쭉제가 열린다.
하동군은 신선대 구름다리와 평사리 들판,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과 동정호가 한눈에 들어오는 지리산 형제봉에서 하동군 악양산우회(회장 이민수) 주관으로 철쭉제를 지낸다고 밝혔다.
하동군 악양면에 위치한 형제봉은 해발 1,115m 지리산 남부 능선 끝자락이 섬진강에 잠기기 전 우뚝 솟은 산봉우리로, 정상에 서면 천왕봉을 비롯해 노고단, 반야봉, 촛대봉, 제석봉 등 지리산 종주 등산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전국의 산악인이 즐겨 찾는 곳이다.
철쭉이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해 형제봉 정상을 향해 물들어 꽃의 향연을 펼치는 이때 악양산우회가 정상 인근의 철쭉 재단에서 제례를 올린다.
올해는 지역주민, 산우회원, 등산객 등 200여 명이 참석하여 떡과 과일, 돼지머리 같은 제물로 제례를 지내고 산우회가 준비한 음식을 나눠 먹으며 화합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악양산우회는 하동의 군화이자 소중한 자연유산인 형제봉의 철쭉 군락지를 보호하고 관리함을 물론, 지역사회의 번영과 건강, 행복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하여 1993년 5월부터 매년 제례를 거행했으며, 올해로 32회를 맞이한다.
한편, 악양산우회는 도로 여건과 협소한 주차 공간을 고려해 화개면 신기리 부춘 입구부터 형제봉 활공장 주차장까지 사전 신청자에 한해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