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중국 섬서성 한중시와 우호 교류 재개

▲경남포스트 제공


창녕군 성낙인 군수와 우포따오기복원후원회 임원 등으로 구성된 창녕군 대표단 일행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 섬서성(산시성) 한중시와 우호 교류 재개를 위해 공식 방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 창녕군 대표단이 한중시 부시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창녕군 제공)


이번 방문은 지난 2019년 우호 교류 협정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단절되었던 교류 재개와 민․관 차원에서 추진할 교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창녕군 대표단은 한중시 양현 따오기복원센터, 한중시 부시장(황홍연)과의 간담회, 대표적인 따오기 서식지인 천한습지공원 등을 방문한다.

또한, 지난해 9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의 관광수요 확대와 효과적인 보존관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중국 낙양의 유네스코 관리사무소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성낙인 군수는 “따오기의 유전자 다양성 확보를 위해서 중국 한중시와의 교류는 꼭 필요하다”라며, “이번 방문을 시작으로 민․관 우호 교류가 점진적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창녕군과 우호 교류 협정을 맺은 한중시는 중국 산시성의 서남부에 위치한 지급시로, 면적은 약 27,246km²이며 인구는 약 370만 명에 달한다. 


한중시는 한나라와 삼국 시대의 중심지였으며, 전략적 요충지로서의 역할을 했다.


특히 한중시의 지리적 특성은 '촉도난(蜀道難)'이라는 말로 잘 표현되는데, 이는 촉나라로 가는 길이 힘들어서 하늘에 오르기보다 더 힘들다는 뜻이다.


북쪽으로는 친링산맥을 경계로 하고, 남쪽으로는 파산을 경계로 하기에, 물산이 풍부하고 경치가 수려한 곳이다.

한중시는 경제적으로도 창녕군에 상당 부분 많은 기여를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중시의 대표기업인 샨시 비행 공업(그룹) 유한 회사는 중국 항공 공업 그룹에 속해 있으며, 중국 AVIC산하 시안항공기등 9대 항공기 생산기지 중 하나로, 국가에 의해 1969년 승인된 중요한 산업 기지다.


관광 측면에서는 잘 부각되지는 않으나, 초한지와 삼국지 관련 유적지가 많아 역사적 가치가 높으며, 서촉의 관문 땅으로서의 지리적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경남포스트]이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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