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보건소, 안전한 외식문화 조성을 위해 앞접시 제공

- 한 냄비에 숟가락 넣던 시절은 이제 안녕 -

▲ 경남포스트 제공


통영시(시장 천영기)는 위생적인 음식문화 실천을 확산하고자 여럿이 식사할 때 함께 떠먹는 한국의 식문화 개선을 위해 ‘2024년도 음식문화 개선 덜어먹기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통영시보건소에서 지원하는 덜어먹기용 개인 그릇(통영시 제공)

이번 음식문화 개선 덜어먹기 지원 사업은 탕류, 찌개류 등 다수가 함께 덜어먹는 음식을 취급하는 관내 면적 100㎡ 이하 일반·휴게음식점 40개소에 10만 원 상당의 덜어먹는 개별 앞접시를 업소 당 40개씩 지원하며, 작년 동 사업에 선정돼 앞접시를 지원받았거나 행정처분을 받은 업소 등은 선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통영시는 지난해 음식점 위생등급제 및 안심식당 등 소규모 업소 60개소에 앞접시를 지원해 영업주 및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으며 이는 덜어먹기 문화 확산으로 위생적인 외식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고 평가된다.

김영재 통영시보건소장은“이번 사업을 통해 덜어먹기 문화가 정착되면 감염병 예방 및 개인 위생관리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외식문화 조성에 힘써 시민 건강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찌개를 덜어먹지 않고 여러 사람이 함께 떠먹는 행위는 간염을 포함한 다양한 감염병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행동은 헬리코박터균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이 균은 위장에 기생하며 만성 소화불량, 위염, 위궤양, 심지어 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울러 식당, 함께 취식하는 인원의 위생이 비위생적일 경우 구강이나 분변 등에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할 때 오염된 음식물에 감염될 가능성도 크다.


그밖에도 덜어먹기는 식사량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이다.


개인 용기를 사용한 덜어 먹기는 함께 먹을 때 식욕을 조절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식사량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며, 과식을 방지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경남포스트]강무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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