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화 의원 “일제 진지동굴, 다크 투어리즘 활용을”

제14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발언...“진해구 15개 이상, 역사·교육 가치”

이종화 창원시의원(이동, 자은, 덕산, 풍호동)이 일제강점기 방공호 또는 군수물품 저장을 위해 구축된 ‘진지동굴’을 역사 교육장으로 개발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자는 의견을 밝혔다.


▲ 이종화 창원시의원(더불어민주당, 이동.덕산.자은.풍호동)


이 의원은 이날 열린 제14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했다. 이 의원은 현재 진해구 장천동 일대 15개 이상 존재하는 일본군 진지동굴을 ‘다크 투어리즘’으로 활용하자고 했다.


다크 투어리즘은 역사적 비극이나 재난이 일어난 장소에서 반성과 교훈을 얻는 여행하는 관광을 말한다. 이 의원은 “진지동굴은 일제의 억압과 수탈의 증거물로서 역사적이며 교육적 가치가 있는 장소”라며 “다크 투어리즘은 역사·문화 자원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울산시 사례도 소개했다. 진지동굴 4개를 정비해 ‘태화강 동굴피아’를 운영하며, 강제노역과 수탈 등 만행에 대한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는 동시에 예술작품 등을 주제로 한 체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이 의원은 “제주도 역시 진지동굴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하고 전쟁사 연구와 평화 교육 자료로 활용하는 등 역사적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창원시에도 관광 자원화 대책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일제 침탈의 진실을 배우고 교훈을 얻을 수 있도록 정비·보존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며 “방치된 진지동굴을 정비해 창원형 역사·교육 관광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이종화 창원시의원의 제안은 진해구 일본군 진지동굴을 단순히 역사적 유산으로 보존하는 것을 넘어, 이를 창원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자산으로 활용하자는 취지다. 다크 투어리즘은 세계적으로도 점차 주목받는 관광 형태로, 독일의 베를린 장벽 유적지나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와 같은 사례에서 보듯이, 과거의 비극을 기억하고 교훈을 얻는 장소로 자리잡고 있다.


진해구의 진지동굴은 일제강점기의 강제노역과 군사적 침탈의 흔적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물로, 이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스토리텔링을 통해 역사적 맥락을 부여한다면 창원시는 교육적 가치와 관광적 매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러한 공간은 단순히 과거를 기억하는 것을 넘어 평화와 인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미래 지향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장소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창원시는 진지동굴을 활용한 다크 투어리즘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청소년들에게 역사 교육의 장을 제공하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는 창원의 독특한 역사적 자산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지역 예술가들과 협력하여 동굴 내부를 예술 공간으로 재구성하거나, 첨단 기술을 활용한 몰입형 전시를 도입하면 더욱 풍성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종화 의원의 제안은 단순히 유적지를 보존하는 것을 넘어 창원의 문화적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창원시가 이 제안을 어떻게 구체화하고 실행에 옮길지 주목된다.

[경남포스트]김태원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