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마약퇴치 협력기관 네트워크 심포지엄 개최

- 30일, 마약범죄 실태 공유 및 약물중독 예방을 위한 발전 방향 모색


경상남도는 30일 오후 도청 중회의실에서 도내 마약범죄의 실태를 공유하고, 마약과 약물중독 예방을 위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경남지부(이하 경남마퇴본부)와 공동으로 ‘2024년 경남 마약퇴치 협력기관 네트워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 1부에서는 ‘경상남도 마약범죄 예방을 위한 지역 네트워크 현주소’를 주제로 ▲마약범죄 현황(경남마퇴본부 정대성 이사) ▲지역사회 마약류 예방 교육 및 안전 네크워크의 필요성(경남마퇴본부 방소영 이사)을 각각 발표했다.

이어 2부에서는 ‘경상남도 약물중독 예방을 위한 통합적인 대응 전략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윤성미 경남마퇴본부 자문위원(전 도의원)이 좌장을 맡아 ▲중독 예방 교육의 효율성 제고와 발전 방향(김대규 영산대학교 교수) ▲일상 속으로 파고든 마약의 원인과 해결책 모색(백승만 경상대학교 교수)을 발표했다. 증가하는 청소년 마약범죄로 인한 다부처 간의 대응 방향 및 관리 방안을 주제로 다 함께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이날 토론에서는 최근 불거진 명문대 마약동아리 문제와 관련해, 청소년 대상의 마약 예방 교육뿐만 아니라 대학생과 유학생 대상으로 마약류 오남용·중독 예방을 위한 맞춤형 현장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김해 리본(Re:born)하우스 한부식 시설장과 박세혁 회복자의 ‘약물 중독자의 현실과 회복의 삶’을 주제로 한 발표도 진행됐으며, 경남경찰청, 경남교육청, 국립부곡병원과 시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란혜 의료정책과장은 “사회누리소통망(SNS) 등을 통해 마약에 대한 접근성이 쉬워져 마약범죄로 인한 사회문제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유혹에 빠지지 않기 위한 예방교육과 마약 단속도 중요하지만, 마약 중독은 범죄가 아닌 질병이라는 인식과 더불어 치료와 재활에도 초점을 맞춰 다부처 간의 협력도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해 11월, 도-경남경찰청-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경남지부-NH농협은행과 마약류 폐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마약 근절을 위한 예방·치료·재활 등 통합 대응 체계를 구축해 공동 운영 중이다.

[경남포스트]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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