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회(의장 최학범)는 13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2024년 제3회 청소년 모의의회’를 경상남도교육청 경남학생의회 정례회와 연계 개최 하였다.
이날 참여한 경남학생의회(의장 거제옥포고등학교 김광희) 학생들은 먼저 도의회 1층 홍보관을 견학하면서 경상남도의회의 역사와 현 제12대 도의회 구성, 각 상임위원회의 역할 등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진 후 본회의장에서 5분 자유발언, 건의안 의결 등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의회는 경남도내 학생회장들로 구성되어 학교 현장에서 느끼고 경험한 것들을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직접 회의 진행을 하면서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이해하고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익혔다.
이날 모의의회에서는 학생들이 제안한 안건 50여 건을 통합하여 최종 건의안 4건, 5분 자유발언 4건을 상정하였다.
대표적으로 「지역소멸 대응 및 균형 발전 방안 마련」「지나친 경쟁과 학생 정서문제 해결 방안 마련」건의안과 통영 제석초등학교 사례를 들어 「화재로 인하여 소실된 학교의 복구 및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한 5분 자유발언이다.
도의원이 된 학생들은 제안된 안건을 두고 치열한 찬․반 토론을 펼쳤으며, ‘지역소멸 대응 및 균형 발전 방안 마련’ 주제에서는 앞으로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는 경남의 18개 지역 의장단이 자신들의 지역에서의 인구 유출, 폐교, 고령화로 인한 문제들을 심도있게 논의 하였다.
청소년 모의의회에 참가한 관동중학교 이수민(경남학생의회 부의장) 학생은 “경남도의회 모의의회 프로그램을 통해 도의원들의 의정활동에 관하여 알수 있었고 우리 사회와 교육의 변화를 위하여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움직여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모의의회를 함께한 이찬호(창원5, 국민의힘) 교육위원장은 인사를 통해 “미래 세대의 주역인 학생들이 도의회를 경험하면서 꿈을 키우는 기회가 되길 바라고, 오늘 여러분들의 열띤 토론을 지켜보면서 경남의 미래는 밝다고 전망했다”면서
이어, 청소년 모의의회 수료증과 기념품을 전달한 후, 학생들과 따로 면담 하는 시간도 마련하였다.
이처럼 경상남도의회 청소년 모의의회는 올바른 토론 문화 정착을 통해 청소년들이 민주주의 의식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쉽게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도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2024년 총 5회 실시를 계획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번 모의의회 안건이었던 경남지역의 지역소멸 대응 및 균형발전 대책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024년도 지방소멸대응기금 배분을 위해 전국 인구감소지역 89곳, 관심지역 18곳을 4등급(S·A·B·C)으로 나누었다.
경남에서는 밀양시가 유일하게 상위 20%인 S등급에 포함되어 144억 원의 기금을 배정받기도 했다.
이 밖에 경남교육청은 학생들의 지나친 경쟁과 정서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청은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를 통해 학생들의 정서·행동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자살(자해) 시도 학생 및 정신건강 고위험군 학생들을 위한 치료비 및 심리상담, 심리치료비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김해시 A학교에서는 시범적으로 회복적 생활교육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과 학교 공동체성 회복을 위한 '회복위원회'를 설치·운영하는 등의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발생한 통영 제석초등학교 화재 사건에 대한 경남교육청의 대응은 신속하고 체계적이라는 평가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화재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상황을 파악하고, 복구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복구비용은 약 100억 원으로 추산되며, 한국교육시설안전원과 협의하여 1개월 이내에 신속하게 복구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고, 인근 학교에 학생들을 분산 배치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또한, 학생들의 심리적 회복을 위해 트라우마 회복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종합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남교육청은 도내 모든 학교의 화재 예방 시스템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