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20일부터 시작

- 2회 접종 대상 어린이부터 순차적으로 독감 예방접종 실시 -

진주시보건소는 오는 20일 관내 위탁의료기관에서 생후 6개월 이상부터 9세까지의 어린이를 시작으로 임신부, 60세 이상 어르신 등 순차적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백신주가 포함된 인플루엔자 4가 백신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 어린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홍보 포스터(진주시 제공)

이번 절기 이전까지 인플루엔자 총 접종 횟수가 1회 이하인 어린이는 면역력 형성을 위해 2회 접종을 받아야 하며, 이달 20일부터 위탁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접종할 수 있다. 1회 접종 대상 어린이 및 임신부는 10월 2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며, 65세 이상 어르신 접종은 10월 11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또한 진주시에서는 국가예방접종 대상자 외에도 인플루엔자에 감염 시 합병증 발생이 높은 60~64세 성인 및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국가유공자(본인)인 진주시민에게도 오는 10월 18일부터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할 예정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예방접종은 감염병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인플루엔자 유행시기 및 면역력 유지 기간을 고려하여 10월에서 11월 사이에 접종하는 것이 좋으며, 접종한 후 독감에 걸리더라도 미접종자에 비해 중증으로 진행될 확률이 낮아지므로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건강상태가 좋은 날 신분증을 지참하여 가까운 위탁 의료기관(진주시보건소 누리집 게시)을 방문하여 접종하고, 접종 당일은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휴식을 취하며 접종 후 2~3일은 몸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진주시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 시 보건소 예방접종실(055-749-5755)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인플루엔자 백신은 인플루엔자 감염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일반적으로 독감백신의 효과는 약 6개월 정도 유지되며, 접종 후 약 2주가 지나면 항체가 생성되어 예방 효과가 나타난다.


아울러 백신은 중증 합병증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 만성질환자, 임산부 등 고위험군에서 인플루엔자로 인한 입원과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연구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률은 0.03%~0.08%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에서 사망률이 1.9~2.9%로 가장 높았고, 4세 이하, 5~19세, 20~49세 환자는 0.01% 미만으로 가장 낮았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인플루엔자 발생의 65%가 20세 미만에서 나타나지만, 사망의 80%는 60세 이상에서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는 고령층이 인플루엔자로 인한 합병증과 사망 위험이 매우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경남포스트]주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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