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국제자매도시 포르투갈 신트라시와 협력 강화

- 신트라시청 방문해 국제자매도시 관계자 간담회 참석 -
- 두 도시간 문화를 넘어 경제로 이어지는 교류협력 -

양산시는 포르투갈의 신트라시와의 국제자매도시 교류 활성화를 위해 11월 12일 신트라 시청에서 국제자매도시 관계자 간담회를 가졌다.


▲ 양산시&포르투갈 신트라시 국제 자매도시 협력강화(양산시 제공)


신트라는 포르투갈 리스본 대도시권에 위치한 도시로, 인구는 약 38만 명이다.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신트라의 문화경관은 도시의 가장 큰 자랑거리이다.

경제적으로 신트라는 관광업이 주요 산업이다.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이는 지역 경제에 큰 기여를 한다. 또한 서비스업과 소규모 제조업도 발달해 있다.

사회·문화적으로 신트라는 다양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페나 궁전, 무어인 성, 레갈레이라 저택 등 19세기 로맨티시즘 양식의 건축물들이 유명하다. 또한 신트라-카스카이스 자연공원의 아름다운 자연환경도 큰 자산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프라임 스쿨 인터내셔널과 같은 국제학교들이 있어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교육 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

관광 측면에서 신트라는 포르투갈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이다. 페나 궁전, 신트라 국립궁전, 무어인 성 등 다양한 역사적 명소들이 있으며, 해변과 자연공원 등 자연 관광지도 풍부하다.

유명 인사로는 가수 마돈나가 2017년 신트라에 저택을 구입해 화제가 되었다. 또한 역사적으로 포르투갈의 여러 왕들이 신트라에 머물렀으며, 19세기에는 페르난도 2세가 페나 궁전을 건설하는 등 신트라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신트라는 역사와 자연,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도시로, 포르투갈의 문화와 전통을 잘 보여주는 동시에 국제적인 매력도 갖춘 곳이다. 지속적인 관광 개발과 문화유산 보존 노력을 통해 앞으로도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시와 신트라시는 2023년 6월 23일 정식으로 자매도시를 체결한 뒤 지속적인 상호 교류에 협력하고 있다. 올해 2월 실무적인 교류를 위한 단체장 영상회의를 시작으로 천성산 국제자매도시 기념비 건립, 삽량문화축전 국제 자매도시 부스 설치와 다양한 관광기념품을 제작하는 등 다양한 문화 교류를 통해 관계를 돈독히 해왔다.

특히 이번 방문은 자매도시 체결 이후 두 번째 방문으로, 삽량문화축전 당시 아쉽게 축제에 참가하지 못한 신트라 시장의 공식 초청으로 이루어졌으며, 양 도시간 문화와관광 분야의 교류를 강화하고 경제적인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논의하기 위하여 간담회 형식으로 개최되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양 도시의 시장들은 서로를 반갑게 맞이했으며, 양 도시의 실무 담당자들이 참석하여 그간의 교류 사업에 대한 보고와 향후 다양한 분야의 교류 계획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의견을 교환했다.

회의에는 총 30여명이 함께 했으며, 참석자들은 기업, 경제, 문화, 관광, 교육 등 다양한 방면의 협력 방안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펼쳤다. 나동연 시장은 이 자리에서 1월 1일 천성산 해맞이 행사에 바실리오 오르타 신트라 시장을 초청하기도 했다.

간담회 이후 나동연 시장과 양산시 대표단은 포르투갈 서쪽 끝에 위치한 해넘이 명소인 호카곶(Cabo da Roca)을 방문했다. 호카곶은 유럽 대륙의 서쪽 끝이자 태양이 지는 절경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이다.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호카곶을 통해 해로 이어진 천성산 일원을 해맞이 명소로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를 구상함과 동시에 일출과 일몰로 유명한 양 도시간의 관광 협력에 큰 의미를 더한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문화와 관광 분야의 교류를 시작으로 한 양 도시 간 교류가 이번 방문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의 교류로 확장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분야에 있어서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교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남포스트]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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