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환경부 주관 2024년 탄소중립포인트제 운영 평가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탄소중립포인트제(에너지)는 전기, 수도, 도시가스 등 에너지 사용량 절감 실적에 따라 현금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전 국민 온실가스 감축 실천제도로 환경부는 제도 활성화를 위해 2022년부터 우수 지자체를 선정하고 있다.
시는 시행 첫해인 2022년 최우수, 2023년 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 또 다시 최우수 지자체에 선정됐다.
지난 12일 서울 LW컨벤션에서 열린 탄소중립포인트제 지자체 담당 공무원 워크숍에서 시는 최우수 지자체 현판을 수여받고 담당공무원은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시민과 함께하는 탄소중립포인트제’를 주제로 우수 사례를 발표했다. 평가 항목은 제도 참여자 수, 온실가스 감축량, 제도 활성화를 위한 노력 등이다.
시는 제도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새롭게 매월 22일을 ‘2배로 2로운 탄소중립포인트 가입의 날’로 정해 대형마트, 전통시장, 기업체 등을 찾아가 탄소중립포인트 가입을 유도하고 SNS 게시물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했다. 시에서 개최하는 지역 축제, 행사장에 가입 부스를 운영하고 분기별로 ‘신규 가입 SNS 이벤트’를 마련했다.
또 김해시 탄소중립생활 실천대회 등 각종 대내외 평가 시 평가항목에 탄소중립포인트 가입률을 포함하는 등 탄소중립포인트 가입률 증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 탄소중립포인트(에너지) 가입 가구 수는 현재 4만3,478가구로 지난해 대비 2,485가구 증가했으며 지난 한 해 동안 온실가스를 1만4,417t 감축하는 성과를 냈다.
탄소중립포인트(에너지)에 가입하려면 탄소중립포인트제 누리집에서 회원 가입하거나 가까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시청 기후대응과를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동참 덕분에 3년 연속 수상이라는 좋은 성과를 냈다”며 “탄소중립도시 조성을 위해 보다 많은 시민이 탄소중립포인트제도에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냉난방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하고, 불필요한 전기 사용을 줄이며,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습관을 들인다.
대중교통이나 자전거 이용을 늘리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는 등 친환경 이동 수단을 선택한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을 철저히 하며,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등 자원 순환에 동참한다.
또한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제품을 선택하고, 로컬 푸드와 제철 식재료를 이용하는 등 친환경 소비를 실천한다. 탄소중립포인트제와 같은 정부 정책에 적극 참여하여 개인의 노력이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으로 이어지도록 한다.
지자체가 할 수 있는 노력으로는 먼저 지역 특성에 맞는 탄소중립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조례를 제정한다. 공공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확대하는 등 공공부문의 탄소중립을 선도한다.
김해시의 장유도서관 사례처럼 기존 건물을 제로에너지 건물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대중교통 체계를 개선하고 자전거 도로를 확충하는 등 친환경 교통 인프라를 구축한다.
도시 숲 조성, 옥상 녹화 등을 통해 도시의 탄소 흡수원을 확대한다. 지역 기업들과 협력하여 산업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고, 녹색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탄소중립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고, 김해시의 탄소중립포인트제 사례처럼 인센티브 제도를 적극 활용한다. 또한 지역 내 유관기관, 시민단체 등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탄소중립 정책의 실효성을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