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치환 의원, 남해대에 ‘세계조리사연맹’ 인증 제안

- 7일 남해도립대 행감서…“호텔조리제빵학과 명성, 취업에 도움”
- “총회 유치하면 대규모호텔 건립 예정인 남해군, 남해대에 호기”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7일 노치환(국민의힘·비례) 의원이 도립남해대학이 남해군과 함께 ‘요리사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세계조리사연맹’ 총회 유치와 인증 교육기관 선정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 노치환 경남도의원(국민의힘, 비례)(경남도의회 제공)


세계조리사연맹(WACS, World Association of Chefs Societies)은 국제요리 표준을 향상시키고 요리사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1928년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된 세계적인 조리사 기구로, 2년마다 회원국을 순회하며 총회를 열고 있다. 한국에서는 2012년 대전이 유치에 성공해 모범사례로 거론된다.


세계조리사연맹(WACS)은 1928년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된 세계적인 조리사 기구로, 국제 요리 표준을 향상시키고 요리사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WACS는 2년마다 회원국을 순회하며 총회를 개최하며, 한국에서는 2012년 대전이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이 총회는 전 세계 요리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요리 트렌드와 기술을 공유하는 중요한 행사다.


세계조리사연맹 인증 대학 및 학과 제도는 조리 및 식품 관련 교육기관의 수준을 국제적으로 인증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인증받은 대학과 학과는 WACS의 기준에 부합하는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음을 인정받게 된다. 이는 학생들에게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교육을 받을 기회를 제공하며, 졸업 후 취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남해군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해양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관광지로서의 매력이 크다. 또한, 향후 대규모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숙박 시설 등 인프라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총회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국제 행사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회의 시설과 교통 편의성도 중요하므로,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남해대학 호텔조리제빵학과는 학과의 교육 커리큘럼, 교수진의 전문성, 시설 및 장비의 수준 등에 따라 좌우된다. 남해대학은 이미 여러 요리 경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그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2024 KOREA 월드푸드챔피언십'에서 참가자 전원이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이는 학과의 높은 교육 수준을 반영한다. 이러한 성과는 WACS 인증 획득 가능성을 높이는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남해대학이 지속적으로 교육 품질을 개선하고 국제적 기준에 맞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인증 획득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질 것이다.


노 의원은 “남해대 호텔조리제빵학과가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세계조리사연맹’ 인증대학이 된다면 안팎으로 학과의 공신력을 인정받는 한편, 학생들 취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도내 영산대학교의 경우 이 연맹의 인증대학으로 선정되어 학교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남해군에 향후 대규모 호텔이 들어설 예정인데 수십 개국이 참여하는 세계조리사연맹 총회를 유치한다면 남해의 관광자원을 세계적으로 홍보할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고 남해군과 도립남해대학, 나아가 경남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남포스트]안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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