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전통시장 중 한 곳인 외동시장 전 구간에 아케이드가 설치됐다. 지난 2022년부터 2단계에 걸쳐 4년 만에 이뤄진 결실이다.
이를 기념해 김해시는 16일 외동전통시장 아케이드 설치사업 전 구간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홍태용 시장과 안선환 김해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주민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준공식은 경과 보고, 내빈 축 사, 테이프 컷팅 순으로 진행됐다.
외동시장 아케이드 설치 사업은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사업’에 2022년과 2024년 2차례 선정돼 2023년 5월 153m(폭 7m) 1차 구간에 이어 이달 119m 구간을 추가 연결, 시장 전 구간 설치가 마무리됐다. 총 사업비는 31억원, 총연장은 272m이다.
준공식에서 홍태용 시장은 “외동시장 아케이드 설치 공사는 1, 2차에 걸쳐 4년에 달한다”며 “그 사이 두 달 가까운 휴장도 있었고 장보기 불편한 점도 많았을 텐데 묵묵히 자리를 지키신 상인들과 꾸준히 시장을 방문해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편리한 전통시장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외동시장은 마트, 온라인쇼핑몰과는 차별화된 식재료, 밑반찬, 의류 등 다양한 품목을 판매하고 있어 이용객이 많다. 아케이드 설치 전 기존 어닝은 비, 바람을 완벽히 막아주지 못해 이런 단점을 보완한 아케이드 전 구간 설치는 더 많은 이용객의 유입을 기대하게 한다.
정의철 상인회장은 “시장 상인들의 오랜 숙원사업이 해결돼 너무 감사하다”며 “비가 와도 걱정 없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친절하게 방문객을 맞이할 수 있는 만큼 외동시장을 많이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외동시장은 1997년 개설 이후 120여개 점포에서 다양한 먹거리와 생필품을 판매하며 지역 대표 상권으로 자리 잡고 있다. 김해시는 외동시장을 포함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시는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관내 동상시장 아케이드 방수, 진영시장 화재 예방 IOT시스템 공사 등이 계획되어 있다. 또한 전통시장 경영 현대화를 위해 시장매니저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동상, 외동, 삼방시장에 시장매니저를 배치하여 정부지원 사업 추진, 온라인 사업, 축제 기획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 김해사랑상품권 발행 확대, 온라인 쇼핑몰 운영 지원 등을 통해 전통시장 매출 증대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설과 추석 명절에는 전통시장 장보기 캠페인, 온누리상품권 특별판매 등 집중적인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김해 동상시장은 2022년 한국관광공사 경남대표시장으로 선정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해시는 앞으로도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