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시장 안병구)는 국제자매도시인 일본 오미하치만시 선수단이 제21회 밀양아리랑마라톤대회 참가를 위해 지난 22일부터 3일간 밀양시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오미하치만시의 육상경기협회장을 포함해 5명이 아리랑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 방문단은 대회 참여뿐만 아니라 국보인 영남루,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 열두달 등 밀양의 역사·문화 관광명소를 탐방하며 상호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대회 참여와 명소 탐방을 통해 양국은 상호 간의 스포츠 및 문화 교류를 활성화하고 우호 관계를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됐다.
오미하치만시 단장인 오오니시 미노루는“이 대회를 통해 밀양시와 오미하치만시가 함께 걸어온 오랜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며, 밀양시와의 우정을 더욱 깊이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밝혔다.
윤진명 행정지원과장은“오미하치만시 선수단의 참여로 제21회 밀양아리랑마라톤대회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류를 통해 밀양시와 오미하치만시의 우호 관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제21회 밀양아리랑마라톤대회는 2025년 2월 23일 일요일에 개최되었다. 이 대회는 경상남도가 후원하고 밀양시가 주최하며 밀양시육상연맹이 주관하는 행사로, 국내에서 열리는 첫 번째 마라톤 대회이다.
대회는 하프마라톤, 10km, 5km 종목으로 구성되었으며, 1월 10일 기준으로 총 10,349명(남성 7,533명, 여성 2,816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 종목별로는 하프에 4,415명, 10km에 3,979명, 5km에 1,955명이 신청했다.
이번 대회는 60년 만에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된 영남루를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도 함께 준비되었다. 영남루는 밀양의 뿌리와 정체성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이번 행사를 통해 그 의미를 더욱 부각시켰다.
밀양시는 2025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올해의 문화도시'로 선정되었다. 이는 밀양시가 다양한 관광 친화적 이니셔티브를 추진한 결과로, 특히 폐교된 밀양국립대학교 부지를 '해쌀문화캠퍼스'로 변모시킨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미하치만시와 밀양시는 1994년 12월 1일부터 자매도시 관계를 맺어왔다. 두 도시는 예술과 스포츠 프로젝트를 통해 우정을 돈독히 해왔으며, 이번 마라톤 대회 참가는 그러한 교류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양 도시는 스포츠와 문화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우호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교류 활동을 통해 두 도시 간의 관계가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