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5일 시청에서 ‘2026년 국비확보 추진전략 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내년도 국비 확보 활동에 나섰다.

시는 작년 역대급 세수 결손 등 경기불황에도 올해 국가직접 시행사업 포함 8,906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2026년은 올해보다 356억원(4%) 늘어난 9,262억원 확보를 목표로 한다. 국‧도비를 합쳐 시는 2023년도부터 올해까지 매년 1조원(2025년 1조1,056억원)을 넘겨 확보했다.
보고회는 전체 국비신청사업 중 시의 중점현안사업 117건 4,156억원에 대한 현황보고와 사업별 확보전략, 추진상 문제점에 대한 대책 논의가 이뤄졌다. 시는 올해도 민선8기 역점사업들의 지속적인 추진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미래전략산업 육성, 국가정책과 연계한 신규사업 발굴, 지역 현안사업 재원 확보에 주력한다.
특히 경기침체에 따른 세수 부족으로 정부와 경남도의 긴축재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비의 양 보다는 사업효과, 주민수혜도 등 충분한 사전검토로 시 재정여건을 감안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들에 대한 집중적인 확보 활동을 추진한다.
시는 미래전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소액화 플랜트용 압축기 개발 테스트베드 구축 △김해 오픈이노베이션 지식산업센터 건립 △차세대 고효율 전력반도체 실증 인프라 구축 △고중량물 이송 자율이동체 시험평가센터 기반 구축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물류영역 서비스로봇 공통플랫폼 구축 △중고로봇 재제조 로봇리퍼브센터 기반 구축 등의 국비를 확보한다.
또 공공기반시설(인프라) 구축 국비사업인 △부산신항~김해고속도로 건설 △초정~화명간 광역도로 건설공사 △국지도 60호선 건설 △자원순환시설 현대화 사업 △대동첨단일반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 △공공하수처리 사업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도 국비 확보에 주력한다.
이밖에 △낙동강 선셋 레포츠파크 △친환경농업 기반 구축 △진영 대진교마을 등 2개소 오수관로 정비공사 △ 장유지구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 등 21건 총사업비 1,195억원의 신규사업에 대한 국비 확보에도 힘쓴다.
시는 지난해 반영되지 못했던 사업들을 정부 추경 방향에 맞춰 대응 논리를 개발해 정부 추경 시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쓴다.
홍태용 시장은 “올해 시·군 통합 30주년으로 향후 30년을 위한 대전환의 토대를 위해 미래전략산업에 대한 투자와 현안사업들에 대한 국비 확보가 꼭 필요한 상황이다”며 “최근 대내외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운 재정상황이지만 김해시의 강점을 살린 설득력 있는 국비 확보로 시민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방점을 두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해시의 2026년 국비확보 추진전략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미래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중요한 계획으로 평가된다. 특히, 김해시는 2023년부터 매년 1조 원 이상의 국·도비를 확보하며 재정 안정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번 보고회에서 논의된 주요 사업 중 하나인 ‘수소액화 플랜트용 압축기 개발 테스트베드 구축’은 경남도와 김해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핵심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2027년까지 총사업비 422억 원(국비 240억, 지방비 149억, 민간자본 33억)을 투입해 김해 신천일반산업단지 내에 액화수소 핵심기술을 국산화하기 위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수소산업 생태계 강화와 국내 수소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김해 오픈이노베이션 지식산업센터’ 건립은 중소벤처기업과 연구소기업을 위한 공공 임대형 공간 및 혁신 공유시설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서김해일반산업단지 내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조성된다. 이 센터는 의생명·의료기기 산업 집적과 바이오 벤처기업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며, 동남권 의생명 R&D 허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