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원 거제시장 권한대행은 지난 6일 예비타당성 조사(KDI 수행) 절차가 진행 중인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사업’의 추진과 관련해 산림청을 방문했다.

이날 정석원 거제시장 권한대행은 이미라 산림청 차장과 면담을 가져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사업’의 지역 의지와 염원을 강조하는 한편, 조기 착공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가 상반기 내 통과될 수 있도록 산림청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특히 조속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더불어 기본계획용역비 확보를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며, 지역에서도 적극적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미라 차장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목표를 위해 산림청에서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경남도와 거제시에서도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정석원 거제시장 권한대행은 “한·아세안 국가정원은 국가 간 약속된 사업이며, 정원문화의 확산과 남해안권 관광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며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아세안 국가정원은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의장 성명을 통해 채택된 산림관리 협력 방안 중 하나로, 아세안의 산림분야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대한민국·아세안 국가 간 우호를 증진하기 위한 공동 협력사업으로 2030년 개원을 목표로 거제시 동부면 산촌리 일원에 조성될 예정이다.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사업은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제안된 이후 꾸준히 추진되어 왔다. 산림청은 2022년 5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일원 200ha 규모로 계획된 이 사업은 총 2,0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10개국의 문화적 특징을 담은 정원이 조성되며, 2030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림청은 이 사업이 단순한 정원 조성을 넘어 한국과 아세안 국가 간 우호 증진 및 산림 분야 협력 강화의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연간 1,000만 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 조사는 사업의 경제성과 정책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과정으로, 통과 여부에 따라 사업의 추진 속도가 결정될 전망이다. 산림청과 거제시는 상반기 내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