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호도의원, “경남교육청 디지털 교과서 적극 확대 촉구”

- 종이 교과서 중심 교육 방식으로는 미래 인재 양성 한계 지적
-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에 맞춘 교육 혁신 필요성 역설
- 경남교육청 디지털 교과서 도입률 전국 평균 밑돌아, 적극적 확대 촉구

경상남도의회 이찬호 의원(교육위원회, 창원5)은 제421회 경상남도의회 임시회에서 미래 교육을 위한 필수적 변화로서 디지털 교과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경상남도교육청의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강력히 촉구했다.


▲ 이찬호 경남도의원(국민의힘, 창원5)


이찬호 의원은 오늘날 산업과 경제, 사회 전반이 디지털 혁신을 통해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교육만이 과거의 방식에 머물러 있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디지털 교과서는 학생 맞춤형 학습, 몰입도 높은 콘텐츠 제공, 지속 가능한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반드시 도입되어야 할 시대적 과제라고 역설했다.


이 의원은 “학생들이 단순한 지식 소비자가 아니라 능동적 지식 창조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야말로 오늘날 교육이 지향해야 할 목표”라고 말하며, “디지털 환경에서 자라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에게는 종이 교과서 중심의 전통적 학습 방식이 더 이상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남교육청의 현황에 대해 현재 도내 971개 학교 중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하는 선도학교와 연구학교는 97개로, 전체의 약 10%에 불과하며 이는 전국 평균 도입률 32.3%에 비해 미치지 못하는 수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현황이 경남 교육의 미래 대비가 매우 미흡함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말하며, 경남교육청의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디지털 교과서의 도입은 단순히 종이 교과서를 전자화하는 수준을 넘어, 맞춤형 학습, 상호작용형 콘텐츠,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등 첨단 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교육 현장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경상남도교육청이 지금까지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온 것은 평가할 만하지만, 이제는 더 나아가 보다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디지털 교과서 도입과 확산 방안을 강구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디지털이 단순한 보조 도구가 아닌, 학생들의 성장을 돕는 진정한 교육 자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종합적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찬호 의원은 디지털 교과서가 경남 교육 현장의 근본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하며, 우리 아이들이 변화하는 미래 사회를 준비할 수 있도록 의원들과 교육 당국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력을 당부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이찬호 경남도의원이 경남교육청의 디지털 교과서 도입률이 전국 평균(32.3%)에 크게 못 미치는 현실을 지적하며, 보다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확대 정책을 촉구한 배경에는 미래 교육 환경 변화에 대한 위기의식이 깔려 있다. 실제로 경남은 2025년 정부의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정책에 맞춰 초등 3~4학년, 중1, 고1을 대상으로 수학·영어·정보 등 3개 과목에서 시범 도입을 시작했지만, 현재 도내 971개 학교 중 선도학교와 연구학교는 97곳(10%)에 불과하다. 이는 교육부가 추진하는 전국 평균 도입률과 비교해도 현저히 낮은 수치다.


교육부와 경남교육청은 AI 디지털 교과서가 학생별 맞춤형 학습, 상호작용형 콘텐츠, AI·AR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의 핵심이라고 밝히고 있다. AI 교과서는 학생의 학습 수준을 분석해 필요한 자료와 문제를 제공하고, 교사는 이를 바탕으로 개별 맞춤형 지도를 할 수 있어 학습 효과와 참여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경남교육청은 학생용 스마트 단말기 1인 1기기 보급률이 109.8%에 달할 정도로 하드웨어 인프라는 전국 최고 수준에 근접해 있다. 하지만 교원 연수, 수업 혁신, 현장 지원 등 소프트웨어적 준비와 현장 적응력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경남교육청은 올해 하반기까지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 적용 교원 연수, 교실 혁명 선도 교사 그룹 연수, 관리자 대상 디지털 교육 혁신 연수 등을 진행하고 있다.또 자체 개발한 ‘아이톡톡’ 플랫폼을 통해 빅데이터와 AI 기반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며, 디지털 리터러시 함양을 위한 연수와 지원단 운영도 병행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현장에서는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따른 문해력 저하, 스마트기기 과의존, 교과 내용 불일치 등 다양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충분한 시범운영과 현장 의견 수렴, 부작용 최소화를 위한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


결국 경남교육청이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단순한 전자화가 아닌, 학생 주도적 학습, 교사 중심의 맞춤형 지도, 첨단 기술 융합을 통한 미래형 교육 혁신의 계기로 삼으려면, 하드웨어 인프라와 더불어 교원 역량 강화, 콘텐츠 다양화, 현장 지원 체계 구축 등 전방위적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 이찬호 의원의 지적처럼, 경남교육청이 전국 수준 이상의 도입률과 실질적 교육 혁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보다 체계적이고 선제적인 정책 추진이 절실하다.

[경남포스트]안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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