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구 밀양시장, 천문대부터 냉해 우려 사과농가까지 현장 살펴

안병구 밀양시장은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와 국립밀양기상과학관, 산내면 냉해 피해 농가를 잇달아 방문하며 민생현장과 과학문화 인프라를 직접 점검했다.



첫 방문지인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에서는 경남도 주관의‘경남 구석구석 여행하기’릴레이 캠페인에 직접 참여해 밀양 관광과 소상공인 경제 활성화를 위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안 시장은“2025 올해의 문화도시로 선정된 밀양의 매력을 직접 느껴보시고 이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에게도 실질적인 힘이 되기를 바라며, 이번 캠페인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분의 참여를 당부드린다”라며, 다음 릴레이 주자로 주보원 밀양상공회의소 회장, 이치우 밀양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를 지목했다.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는 개관 이후 천문학과 외계 생명체를 주제로 차별화된 전시·체험 콘텐츠로 연간 7만여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고 있다. 특히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2025년도 어린이 과학체험공간 확충지원 사업’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국비 10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시는 국비 포함 총 20억원을 투입해 천문대 2·3층을 리모델링, 어린이 과학 창의 체험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어 국립밀양기상과학관을 찾아 기상·기후 과학 시설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곳은 2020년 개관 이후 누적 관람객이 24만 명을 넘었으며, 교육부 진로 체험 기관으로 지정되는 등 시민 참여형 과학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난 14일 내린 봄눈으로 냉해가 우려되는 산내면 얼음골 사과 재배 농가를 방문했다. 지난 14일 오전 4시경부터 얼음골사과 주산지인 산내면 전역에는 5~15mm의 눈이 내렸다. 이로 인해 최저기온이 0.2℃까지 떨어지면서 본격적으로 꽃이 피기 시작한 사과나무에 냉해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밀양시 관계자는“산내면 일대 조생종‘홍로’의 개화율이 약 30%, 만생종‘부사’는 10% 수준으로, 개화기에 저온이 지속될 경우 사과꽃의 암술이나 수술이 손상돼 수정이 어렵고 과실이 맺히지 않을 수 있다. 현재로서는 냉해 피해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우며 수정이 완료된 이후인 4월 말쯤 더욱 명확한 피해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을 찾은 안병구 시장은“지난해 폭염으로 열과 피해를 입은 사과 농가가 올해는 개화기 중 내린 눈으로 냉해 위기를 겪게 되어 매우 안타깝다”라며“만일 피해가 확인될 경우, 정밀 조사를 통해 실질적인 농가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경남도에 피해 상황을 보고했으며 추후 도 재해조사 지침에 따라 정밀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산내면은 1,300여 농가에서 920㏊ 규모로 사과를 재배 중으로 냉해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 대응이 필요한 실정이다.


안병구 밀양시장이 16일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 국립밀양기상과학관, 산내면 냉해 피해 농가를 잇달아 방문한 행보는 단순 현장 점검을 넘어 밀양의 과학문화 인프라 확장과 농업 위기 대응, 그리고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마련에 대한 전략적 의도를 보여준다.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어린이 과학체험공간 확충지원 사업’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국비 10억 원을 포함 총 20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이 예산으로 천문대 2·3층을 어린이 중심의 놀이·체험형 과학 창의 공간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이는 천문대가 단순 관측·전시 공간에서 벗어나, 지역 아동과 가족, 학교 단체가 과학을 직접 체험하고 상상력을 키우는 미래형 과학문화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실제로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는 국내 최고 수준의 관측 장비와 천체 투영관, 전시·체험 시설을 갖추고 연간 7만여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지역 관광과 연계한 과학문화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립밀양기상과학관은 2020년 개관 이후 누적 관람객 24만 명을 돌파했으며, 교육부 진로 체험 기관으로도 지정돼 시민 참여형 과학문화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안 시장은 이곳에서 기상·기후 과학 시설을 점검하고, 미래 인재 양성 및 과학문화 기반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확대와 시민 참여 활성화를 강조했다.


농업 현장에서는 산내면 얼음골 사과 재배 농가의 냉해 피해 우려에 대해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 지난 14일 내린 봄눈과 0.2℃의 저온으로 개화기 사과나무의 암술·수술 손상 가능성이 제기되며, 실제 피해 규모는 4월 말 수정 완료 이후 파악될 전망이다. 밀양시는 경남도에 피해 상황을 신속히 보고하고, 도 재해조사 지침에 따라 정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안 시장은 작년 폭염에 이어 올해 냉해까지 겹친 농가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피해가 확인될 경우 실질적인 농가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행보는 밀양이 2025년 올해의 문화도시로 선정된 이후, 과학·문화·관광·농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지역 발전 전략을 실현하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특히 과학문화 인프라 확충은 미래 인재 양성과 관광객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농업 재해 대응은 민생 안정과 지역공동체 회복력 강화로 직결된다. 안 시장이 ‘경남 구석구석 여행하기’ 릴레이 캠페인에 직접 참여하며 지역 소상공인 경제 활성화에 힘을 싣는 것도, 밀양의 다층적 성장 동력을 마련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다.


결국 밀양시는 과학문화와 농업, 관광이 상생하는 도시 모델을 구축하면서, 현장 중심의 신속 대응과 미래 전략을 병행하는 ‘밀양형 지역 발전’의 방향성을 분명히 하고 있다.

[경남포스트]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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