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완도 소안도가 주목받고 있다. 일제강점기 섬 주민 800명이 독립운동에 나섰던 '항일의 섬'인 소안도는 2020년 소안항 주변 담수호에 바닷물 위에 떠있는 부표 태극기 조형물을 설치했다.

소안도는 1920년대 항일운동이 드세게 일어났던 곳이다. 섬 전체에서 800명의 주민이 독립운동에 참여했으며, 광복 후 건국훈장을 받은 22명을 포함해 총 89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했다. 이러한 항일운동의 역사로 인해 '항일의 섬, 태극기의 섬'이라는 별칭을 얻게 됐다.
육지에는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이지만, 소안도에는 태극기가 바닷물에 출렁이며 눈길을 끈다. 완도군이 2020년 설치한 태극기 조형물은 가로 18m, 세로 12m의 규모로 제작됐다. 그물에 2,420여 개의 친환경 부표를 하나하나 매달아 연출했다.
부표 색상별로 보면 태극기 이미지의 바탕을 이루는 흰 부표 1,630개, 태극 문양의 빨강 부표 318개, 파랑 부표 318개, 건곤감리 괘를 나타내는 검정 부표 158개를 사용했다.
이선웅 소안면 청년회장은 "많은 분들이 태극기 조형물을 볼 때마다 선열들의 뜨거운 애국심을 생각해보게 된다"며 "애국의 참뜻을 기리고 애국의 가치가 미래 세대에도 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안도는 365일 태극기를 게양하는 섬으로 알려져 있으며, 항일운동의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2003년 소안항일운동기념관이 개관했다. 소안도를 오고 가는 여객선의 이름도 '대한민국 만세'를 의미하는 '대한호', '민국호', '만세호' 등으로 지어져 섬 전체가 항일의식과 애국심으로 채워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