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가 7월 1일 모바일 진주사랑상품권 200억 원어치를 추가로 찍어 낸다. 

정부 1차 추가경정예산으로 국‧도비 지원이 늘어나면서 당초 올해 600억 원으로 계획했던 발행총액은 825억 8,000만 원으로 단숨에 불어났다. 

시는 경기 침체로 지갑을 닫은 지역 소비 심리를 살리기 위해 상반기에 이미 390억 원어치를 조기 발행했고, 이번 물량까지 포함하면 2025년 절반을 넘긴 시점에 벌써 연간 물량의 70%가 시장에 풀리는 셈이다.

진주시는 상품권 사업 누적 발행액이 2020년 제도 도입 이후 3,000억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확산기였던 2021~2023년 연평균 발행 규모가 930억 원에 달해 지역 내 매출 방파제 구실을 톡톡히 했다.(진주시 제공)
진주시는 상품권 사업 누적 발행액이 2020년 제도 도입 이후 3,000억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확산기였던 2021~2023년 연평균 발행 규모가 930억 원에 달해 지역 내 매출 방파제 구실을 톡톡히 했다.(진주시 제공)

진주사랑상품권은 제로페이 기반 모바일로 구매할 때 7% 할인이 적용된다. 1인당 월 20만 원까지 살 수 있어 14만 8,000원으로 20만 원어치 결제 한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 비결이다. 

현재 시내 제로페이 가맹점 1만 6,400여 곳, 지류 가맹점 3,750여 곳에서 사용 가능해 “동네 어디서든 현금처럼 쓸 수 있다”는 체감도 역시 높다. 시는 모바일 구매 비중이 전체 사용량의 80% 안팎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지역사랑상품권 제도는 결제 수수료 0%, 즉시 정산, 연말정산 30% 소득공제 혜택이 있어 매출 규모가 작은 골목 상권일수록 효과가 크다. 

한국조폐공사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상품권 결제액 100원 중 83원이 다시 지역 내 소상공인 매출로 환류됐으며, 정산 주기도 2일 이내로 단축돼 현금 흐름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시는 이런 구조가 “지역 경제 순환펌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7% 할인 상품권이 825억 8,000만 원어치 풀리면 시민들이 체감하는 실제 소비 할인액이 57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며 “연말까지 추가 국비가 확보되면 발행액을 더 늘릴 계획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 상반기에 집계된 가맹점 매출 전년 대비 증가율, 소비자 만족도 조사를 토대로 하반기에 가맹점 전용 이벤트와 ‘기부형 상품권’ 파일럿도 시도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지역사랑상품권이 실물 거래를 동반해야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조언한다. 창원대 지역경제연구소 김모 교수는 “모바일 상품권이 7% 할인률을 유지하는 한 중·대규모 프랜차이즈보다 소규모 자영업자에게 돈이 더 많이 풀리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정량 발행과 동시에 소액 결제 인센티브, 지역축제·전통시장 추가 할인 등을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진주시는 상품권 사업 누적 발행액이 2020년 제도 도입 이후 3,000억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확산기였던 2021~2023년 연평균 발행 규모가 930억 원에 달해 지역 내 매출 방파제 구실을 톡톡히 했다. 

시는 올해도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 매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모바일 결제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맹점 교육과 부정 유통 모니터링을 병행할 계획이다.

자세한 발행 일정과 구매 방법, 가맹점 등록 절차 등은 진주시청 누리집의 ‘진주사랑상품권’ 공지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