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가 정부가 추진 중인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의 사천 설립을 위해 전면에 나섰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이를 민선 9기 핵심 현안사업으로 규정하고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은 정부가 우주항공 분야 산업육성을 위해 설립하려는 전담기관이다. 정책 개발과 사업 기획, 기업 지원, 산업화 촉진, 금융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을 맡게 된다. 정부는 제4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 수정계획을 통해 진흥원 설립을 공식화했으며 입지 선정 절차를 추진 중이다.
사천시는 국내 우주항공산업의 압도적 중심지다. 우주항공청이 위치한 대한민국 유일의 우주항공 행정 중심도시이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중심으로 설계·제작·시험·정비(MRO)에 이르는 전주기 산업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통계는 더욱 명확하다. 전국 우주항공산업 매출의 52.4%, 종사자의 45.4%가 사천에 집중돼 있다.
박 시장은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은 단순한 연구기관이 아니라 정책을 산업으로 연결하고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국가 핵심 실행기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주항공청과 대한민국 최대 우주항공산업 집적지가 함께 있는 사천이야말로 진흥원의 역할을 가장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라고 주장했다.
사천시는 정책과 산업, 기업 지원 기능이 한 곳에 집적될 때 국가 우주항공산업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진흥원이 연구 지원 중심을 넘어 산업화와 기업 성장을 견인하는 실행기관으로 기능하려면 사천에 설립돼야 한다는 논리다.
시는 지난 2월부터 진행 중인 범시민 서명운동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추진되는 서명운동은 현재 5만 명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의 강력한 유치 의지를 정부와 국회에 전달하게 된다.
박 시장은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의 사천 설립은 지역 발전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경쟁력과 미래를 결정하는 국가적 과제"라며 "시민들과 함께 반드시 진흥원을 사천에 유치해 대한민국을 세계적인 우주항공 강국으로 도약시키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사천시는 앞으로 정부와 국회, 관계 부처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건의 활동을 전개하고 지역 정치권과 경제계, 시민사회와의 공조를 강화한다. 우주항공청과 연계한 국가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 완성을 통해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컨트롤타워 도시로서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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