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미스매치를 줄이고 행정 업무를 효율화하는 혁신 아이디어가 경남도 창안상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경남도는 최근 도정 현안에 대한 제안과 도민 상시 제안 등 총 163건을 심사해 우수성을 입증한 2건을 최종 선정했다.

경상남도가 최근 163건의 도정 제안을 심사해 일자리 매칭 시스템 '경남 Job 핏팅룸'과 AI 행정비서 '벼리' 2건의 우수 아이디어를 최종 선정했다. (경상남도 제공)

동상에 선정된 '경남 Job 핏팅룸'은 구직자의 직무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기업과 정밀하게 매칭하는 방식이다. 구직자가 직무 관련 미니 과제를 수행한 결과를 바탕으로 적합한 일자리를 소개받을 수 있다. 이 제안의 특징은 리버스 피칭(Reverse Pitching) 방식을 도입한다는 점이다. 인지도는 낮지만 우수한 강소기업들이 구직자에게 직접 기업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기업 입장에서도 필요한 인재를 찾을 수 있다. 심사위원들은 이 아이디어가 구직자와 기업 간 미스매치를 줄이고 조기 이직을 예방하며, 직무 적합도와 장기 근속률을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경남도는 2026년 일자리박람회 운영에 이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장려상은 공무원의 업무를 지원하는 온스크린 인공지능 행정비서 '벼리'가 차지했다. 이 시스템은 도내 공무원의 일상 업무를 효율화하도록 설계됐다. 내부 행정시스템과 연동해 일정을 자동으로 알림하고 요약하며, 업무 파일을 자동으로 분류·정리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보안을 강화했다. 자체 보안 서버 기반의 소형 거대언어모델(sLLM)을 구축해 외부 유출 우려를 차단했고, 인공지능이 생성한 결과를 사람이 최종 검증하는 절차를 거친다. 이를 통해 행정의 정확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창안상 심사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위원회를 구성해 진행됐다. 창의성, 능률성 등 여러 기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수상자에게는 경상남도지사 상장과 함께 동상 50만 원, 장려상 30만 원의 부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별도의 시상식은 없을 계획이다.

류금주 경상남도 행정과장은 "올해 발굴된 아이디어는 도민과 공직자의 창의적인 시각이 담긴 도정의 중요한 밑거름"이라며, "선정된 내용은 충분한 검토를 거쳐 9월 일자리박람회 부스 운영과 도정 업무 프로세스 혁신 등 실제 정책과 행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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