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아열대 채소 공심채와 여주의 판로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범재배를 통해 경제성을 입증한 만큼, 연말까지 재배면적을 1ha로 확대하고 연 매출 5천만 원 규모의 소득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해군이 기후변화에 대응해 아열대 채소 공심채와 여주의 판로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연말까지 재배면적을 1ha로 확대할 계획이다. (남해군 제공)

현재 관내 8농가가 0.6ha 규모로 공심채·여주 재배단지를 조성해 시범재배를 진행 중이다. 남해군은 서원유통 탑마트와 거창군 농업회사법인 디피앤에스를 주요 납품처로 확보해 꾸준히 공급하고 있다. 공심채 첫 납품은 2025년 8월 7일에 이뤄졌으며, 짧은 기간에도 안정적인 물량 공급과 철저한 품질 관리로 유통업계의 호응을 얻고 있다.

그 결과는 괄목할 만하다. 공심채 7,000봉(300g 기준)과 여주 5톤을 출하해 각각 약 1,400만 원, 1,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기후변화 대응 작물로서의 경제성을 충분히 입증했다는 의미다.

공심채는 줄기 속이 비어 있어 붙여진 이름이며, 동남아 지역에서 '모닝글로리'로 널리 소비되는 대표 아열대 채소다. 볶음·무침·국·샐러드 등 다양한 조리에 활용 가능하다. 여주는 '식물 인슐린'으로 불릴 만큼 기능성 성분이 풍부해 혈당 관리와 건강식품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남해군은 이러한 건강·기능성 트렌드에 맞춰 여주 재배를 확대 중이다.

특히 시금치 등 기존 작물 수확 이후 틈새 시기에 공심채·여주를 도입함으로써 농가가 연중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이는 계절성에 따른 농가 소득 편차를 줄이는 데 의미가 있다.

앞으로 남해군은 시범재배 농가를 중심으로 공동 출하 체계를 구축해 농가와 유통업체 모두가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남해군 관계자는 "공심채와 여주는 기후위기 시대에 남해군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대표 아열대 소득작목"이라며 "남해산 아열대 채소를 새로운 전략 상품으로 주목해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