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초복을 맞아 7월 한 달간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한 보양식 나눔 행사를 펼치고 있다. 각 동 직능단체·기업·종교시설이 함께 참여해 현장 식사 제공과 방문 배달을 병행 중이다.

중구가 초복을 맞아 직능단체·기업·종교시설과 함께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한 보양식 나눔 행사를 펼치고 있다. (중구 제공)

각 동 직능단체는 이달 초부터 삼계탕을 직접 조리해 나눔을 시작했다. 명동 새마을부녀회가 8일 어르신들에게 삼계탕을 제공한 것을 시작으로, 13일에는 광희동 새마을부녀회가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을지로동 새마을부녀회와 지도자협의회는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삼계탕을 대접했다. 필동 바르게살기위원회와 효행장려위원회는 이달 하순 170여 명의 어르신을 모시고 닭개장과 삼계탕을 지원할 계획이다.

폭염에 취약한 거동 불편 가구를 위해서는 방문 배달도 이어지고 있다. 13일 청구동 새마을부녀회와 14일 다산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및 다산성곽마을주민협의체는 저소득 어르신 가구에 포장된 삼계탕을 전달하며 여름철 안부를 챙겼다.

기업과 상인들의 후원도 활발하다. 장충동에서는 15일 호텔신라가 350만 원 상당의 삼계탕과 수박을 경로당에 기탁했고, 황학동의 노벨유통은 같은 날 생닭 110마리를 경로당에 후원했다. 24일에는 팔팔너구리해장 신당본점이 저소득 1인 가구를 위한 갈비탕 나눔에 동참한다.

종교시설도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신당동 광희문교회를 비롯해 소공동 정동교회와 을지로동 을지로교회 등이 각 동 직능단체와 함께 어르신들에게 보양식을 대접하거나 배달 봉사를 펼치고 있다. 특히 10일 회현동 새마을부녀회가 성도교회에서 마련한 삼계탕 나눔 현장에는 김길성 중구청장이 직접 참여해 배식을 돕고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피기도 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 주민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나눔의 손길은 8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