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지난해 전지훈련과 스포츠 대회 참가를 위해 도내를 찾은 방문 스포츠팀이 크게 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경남을 찾은 스포츠팀은 1만1,218개 팀, 선수는 28만4,687명으로 집계됐고, 연인원으로는 약 145만 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보다 27만3천여 명 늘어난 규모로, 경제적 파급 효과도 1,331억 원으로 분석됐다.
이번 수치가 눈에 띄는 이유는 스포츠팀 유치가 단순한 체육행사를 넘어 숙박과 음식, 교통, 관광 소비까지 연결되는 체류형 지역경제 효과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경제효과는 전년보다 273억 원, 2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경남도는 겨울철 온난한 기후, 전국 규모 대회 적극 유치, 시군별 특화종목 육성과 전용시설 확충, 체재비·훈련용품 지원, 숙박·요식업 할인, 관광자원과 연계한 체류형 프로그램 운영이 증가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시군별 특화 전략도 성과를 뒷받침했다. 창원은 사격과 사이클, 김해는 하키와 카누, 밀양은 배드민턴, 고성은 역도 등 종목 중심 인프라를 갖추며 팀 유치 경쟁력을 높였다. 특히 전년 대비 방문팀 증가폭은 양산시가 가장 컸고, 밀양시와 통영시가 뒤를 이었다. 전체 유치 실적은 고성군, 양산시, 창원시 순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방문 스포츠팀을 대상으로 스포츠 재활 지원과 대회 현장 컨디셔닝, 종목별 경기력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시군별 전지훈련 정보를 담은 홍보 책자도 배포하고 있다. 이런 지원이 신규 방문뿐 아니라 재방문을 유도하면서 대부분 시군에서 전지훈련과 대회 유치 실적이 고르게 늘어나는 흐름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영철 경남도 문화체육국장은 “수도권 집중으로 지역 인구 유지가 어려운 상황에서 방문 스포츠팀 유치는 숙박·음식업 등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도 체육 인프라 확충과 차별화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경남을 대한민국 대표 스포츠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경남의 스포츠팀 유치 증가는 체육정책이 지역 상권과 관광, 도시 활력까지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관건은 이런 증가세를 일시적 성과에 그치지 않게 하고, 종목별 특화와 체류형 프로그램을 더 정교하게 다듬는 일이다. 그 흐름이 이어진다면 경남은 전지훈련과 스포츠 대회 유치의 강점을 넘어, 스포츠를 지역경제 자산으로 키우는 대표 지역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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