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는 17일 시청자미디어재단, 창원시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 ‘소상공인 온라인 미디어 활용 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인해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에 본격적인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매출 비중이 28.3 %까지 늘어난 창원 관내 소상공인들은 대부분 인력·시간 부족으로 전문 마케팅 역량이 취약한 실정이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행정 지원, 전문 교육, 업계 네트워크를 세 축으로 묶어 현장 밀착형 교육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창원시는 교육 대상 모집 공고·수료 인센티브 설계·성과 모니터링을 맡고, 시청자미디어재단은 스마트폰 사진·영상 제작, SNS 쇼핑몰 개설, AI 기반 광고 콘텐츠 제작, 유튜브 숏폼 편집과 같은 실습 중심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창원시소상공인연합회는 전통시장 상인·청년 예비창업자 대상 설명회를 열어 참여자를 모집하고, 회원 점포를 교육 실습 공간으로 개방한다.
교육 과정에 따르면 기존 소상공인 150명을 대상으로는 ‘스마트폰 첫걸음’과 ‘제품 사진·라이브커머스 기초’를 운영해 온라인 판매 페이지를 스스로 개설하도록 돕는다. 청년 예비창업자 50명에게는 ‘AI 텍스트‑투‑이미지 활용 디자인’, ‘숏폼 스토리텔링’, ‘챗봇 고객 응대 자동화’ 과정을 심화 편성해 스타트업 초기 마케팅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실습 비중은 전체 시수의 65 % 이상이다. 교육생은 현장에서 제품을 촬영해 즉석 편집, 해시태그 최적화, 플랫폼별 업로드까지 마무리해야 수료가 인정된다. 재단이 보유한 4K 카메라, 라이트박스, 무선 마이크 세트, AI 자막 자동화 솔루션을 무료로 활용할 수 있어 장비 장벽도 낮췄다. 지난해 비슷한 과정 수료생의 3개월 내 온라인 매출 증가율이 평균 14.7 %로 나타난 점을 참고해 실무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교육이 끝나면 창원시는 ‘성과 공유 데이’를 열어 수료생 20팀을 선정, 라이브 커머스 공개 방송을 지원한다. 방송은 시 공식 유튜브와 지역 케이블 채널에서 동시 송출해 홍보 효과를 높이고, 판매 수수료는 전액 환급하기로 했다. 또한 교육 이후 6개월간 전문가 멘토링과 광고비 매칭 지원(최대 50 만 원)을 제공해 초기 정착률을 높인다.
이번 협약이 전통시장 매출 회복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지난해 창원 전통시장 온라인 주문액은 89억 원으로 2020년 대비 3배 증가했으나, 전체 매출의 7 %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시는 시장 상점 30곳을 ‘현장형 콘텐츠 스튜디오’로 지정해 촬영부터 배송까지 원스톱 프로세스를 구축한다. 연합회는 “시장 상인이 휴대전화 하나로 제품 설명 영상을 올리고, 젊은 고객층이 손쉽게 구매하도록 하는 환경이 마련되면 상권에 새로운 활력이 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협약은 소상공인이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온라인 경쟁력을 갖추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역량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와 재단은 오는 8월 초 참가자 모집 공고를 낸 뒤 9월부터 12월까지 10주간 교육을 진행한다. 수료생은 온·오프라인 통합 매출 데이터 제출에 동의해야 하며, 결과는 2026년 창원시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평가 지표로 활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