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도내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경영 안정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2025년 3분기 중소기업육성자금’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총 4천억 원 규모로 편성된 이번 분기 자금은 경영안정자금 1,200억 원, 공장 신·증설 ·설비 고도화를 위한 시설자금 2천억 원, 그리고 조선 ·수출 ·방위산업 등 전략산업 맞춤형 특별자금 800억 원으로 세분화됐다.
자금별 대출한도는 경영안정 10억 원, 시설 20억 원, 특별자금 50억 원이며 5년 상환(2년 거치 3년 균등분할) 조건이다.
가장 큰 변화는 경영안정자금 이차보전 방식이다. 도는 기존 일률 1.5%였던 이차보전율을 기업 재무지표(자기자본비율·이자보상배율·부채비율) 점수에 따라 1.2 ·1.4 ·1.6% 3단계로 차등 적용한다. 재무건전성이 떨어질수록 보전율이 높아져 실질 지원액이 늘어나는 구조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2분기 공고(0.75~2.0%) 때보다 범위를 좁히는 대신 지급 대상을 영세기업 쪽으로 집중하는 ‘핀셋 지원’ 전략으로, 도는 약 2천여 개 영세 제조업체의 이자 부담이 평균 12% 줄어들 것으로 추산한다.

여성기업 지원요건도 대폭 완화됐다.
그동안 ‘업력 3년+여성 종사자 40% 이상’이라는 이중 조건을 충족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률」 확인서만 제출하면 업력 3년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다.
경남도내 여성 대표 기업 비중은 2025년 1분기 기준 18.9%로 전국 평균(20.8%)보다 낮은 상황이라, 이번 완화로 약 300곳이 추가로 정책자금 문턱을 넘을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자금 신청은 경남투자경제진흥원 자금포털(www.gibamoney.or.kr)에서 온라인으로만 받는다. 서류 제출 뒤 최대 20일 걸리던 융자 추천 기간을 14일로 단축하기 위해 AI 서류 진위 판독 시스템을 처음 도입했고, 심사 결과는 문자와 카카오톡으로 동시에 통보된다.
대출 실행은행은 BNK경남·농협·기업·신한·우리은행 등 12개 협약은행이며, 시중금리(6월 평균 4.6%)에 이차보전분을 제외한 실부담금리는 3%대 초·중반으로 예상된다.
전략산업 특별자금 800억 원은 △조선 기자재 자동화 △방산 부품 국산화 △신시장 개척 수출 마케팅 등에 쓰인다. 수출실적이 있거나 연구개발(R&D) 과제가 진행 중인 기업은 기본 한도 외 최대 10억 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어 대형 프로젝트 조달 창구로도 활용된다.
도는 특별자금에 처음으로 ‘친환경 설비 전환’ 항목을 넣어 조선 도장 공정의 VOC 저감장치, 수소전지 스택 공장 증설 등 탄소 감축 설비 투자를 지원 대상으로 명시했다.
한편 상반기 성과도 눈에 띈다. 도는 1∼6월 920개 기업에 총 5,600억 원을 집행해 목표 대비 103%를 달성했으며, 집행 기업의 79%가 매출 100억 원 미만 소기업이었다. BNK경남은행 분석에 따르면 지원 기업의 평균 유동비율은 전년 대비 11.2%p 개선됐고, 만기 연장률은 2023년 18%에서 12%로 떨어져 자금경색 완화 효과가 확인됐다.
조현준 도 경제통상국장은 “물가 상승과 강(强)달러로 조달 금리가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 상황에서 지방 정부 지원이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며 “3분기에는 이차보전액 94억 원, 보증료 지원 17억 원 등 예산을 모두 소진할 때까지 신청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경상남도 누리집(http://www.gyeongnam.go.kr) 고시공고와 중소기업육성자금지원 누리집(www.gibamoney.or.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하거나, 경상남도 투자경제진흥원(☎055-230-2901~2904) 또는 경상남도 경제기업과(☎055-211-3325)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