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는 국내 유일의 중소기업 중심 방위산업 전시회인 2025 방산 부품·소재 장비대전이 7월 9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고 밝혔다.

장금용 권한대행은 폐막식 사전 브리핑에서 “중소기업과 체계기업이 연결돼야 K-방산이 길게 간다”며 “창원시는 방산 시제품 시험·평가 인프라를 확충하고, ‘방산혁신클러스터 시즌2’ 유치를 위해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가연구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창원특례시 제공)
장금용 권한대행은 폐막식 사전 브리핑에서 “중소기업과 체계기업이 연결돼야 K-방산이 길게 간다”며 “창원시는 방산 시제품 시험·평가 인프라를 확충하고, ‘방산혁신클러스터 시즌2’ 유치를 위해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가연구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창원특례시 제공)

방위사업청을 비롯한 13 개 정부·군 기관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영풍전자 등 130여 개 체계·부품 기업이 290 개 부스를 채워 K-방산 핵심 부품과 소재·장비 국산화 성과를 선보였다. 개막식에는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허성무 국회의원, 최정훈 창원특례시의회 경제복지여성위원장 등 산·학·연·관·군 인사 500 여 명이 참석해 “부품·소재 생태계가 방산수출 호황의 뒷심”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전시회는 무기체계 관, 부품·소재 관, 국산화 성과관 세 영역으로 나뉘었다. K2 전차 변속기·K9 자주포 전자식 시어·KF-21 전투기 AESA 레이다 시제품과 함께, 드론·AI·양자센서 등 민간 기술을 접목한 시험품도 첫선을 보였다. 미국 국방부 산하 ‘디펜스 이노베이션 유닛(DIU)’ 관계자가 방위산업 컨퍼런스 기조연설자로 나서 미·한 스타트업 협력 및 조달 혁신 사례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방산수출 컨설팅, 군수사·체계기업 설명회, 부품국산화 업무협의회까지 30여 개 세션이 사흘간 이어지며 실무 상담이 현장에서 즉석으로 잡혔다.

국산화율 제고가 전시 키워드다. 한국 방산 평균 국산화율은 65 % 수준이지만 고성능 센서·항법장치 등 핵심 분야는 50 %를 밑돈다. 방위사업청은 부품국산화 1000 프로젝트를 통해 2027 년까지 국산화율 75 %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내놨고, 이번 전시에서는 성과품 78 건이 공개됐다. 현대로템 담당자는 “K2 전차 변속기를 독일산에서 국내 기술로 교체해 납기 단축과 원가 절감을 동시에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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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에는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허성무 국회의원, 최정훈 창원특례시의회 경제복지여성위원장 등 산·학·연·관·군 인사 500 여 명이 참석해 “부품·소재 생태계가 방산수출 호황의 뒷심”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창원특례시 제공)

창원시는 ‘제1회 방위산업의 날’(7 월 8 일)과 연계해 로봇랜드 무료입장, 군악대·비보이 합동 공연, 찾아가는 런치콘서트 등 도시 전역을 방산 특별주간으로 꾸몄다. 전시장을 찾은 대학생과 장병에게는 ‘K-방산 스탬프 패스’를 발급해 채용정보 박람회, 품질경영 학술대회, 드론 시뮬레이터 체험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둘째 날 열리는 채용 박람회에는 한화·LIG넥스원·영풍전자 등 40 개사가 350 여 명의 채용 계획을 내놨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부품 국산화 사업 과제의 73 %가 중소·벤처기업 몫”이라며 청년들에게 R&D 직군 도전을 권했다.

경남연구원은 이번 대전이 직·간접 생산 1,300억 원, 고용 2,200명 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창원에는 정부 지정 방산업체 17 곳과 460 여 개의 1·2차 협력사가 밀집해 있으며, 수출 증가세가 뚜렷하다. 2024 년 경남 방산 수출액은 44 억 달러로 전년 대비 31 % 늘었고, K2·K9 폴란드 후속 계약과 중동 KAMD 물량이 본격 집행되면 2025 년 60 억 달러가 예상된다.

전시회는 부품 국산화뿐 아니라 민간 신기술의 방위산업 진출 창구이기도 하다. AI 기업 뤼이드의 ‘자율 군수품 관리 알고리즘’, 스타트업 리듬의 전자식 탄두 안전장치 등 15 개 민군 융합 기술이 ‘방산 기술금융 데모데이’에 출품돼 현장 투자 상담이 이뤄졌다. 방위사업청은 “스타트업이 부품 인증에 평균 26 개월 걸리는 절차를 15 개월로 단축할 ‘패스트 트랙’ 시범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장금용 권한대행은 폐막식 사전 브리핑에서 “중소기업과 체계기업이 연결돼야 K-방산이 길게 간다”며 “창원시는 방산 시제품 시험·평가 인프라를 확충하고, ‘방산혁신클러스터 시즌2’ 유치를 위해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가연구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석종건 방사청장도 “정부는 향후 5 년간 부품 국산화에 2 조 원 이상 투자하고, 수출형 부품 개발 시 수출 장려금 가점을 부여해 글로벌 공급망을 다양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시 마지막 날에는 부품국산화 업무발전협의회와 2024 년 지원 사업 성과발표가 이어지고, 해군 군악대 퍼레이드가 로봇랜드에서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방산 관계자는 “ESG·AI·무인이 키워드인 K-방산 2.0 시대, 창원이 ‘부품 허브’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