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이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7년도 예산안에 지역 주요 사업 4건을 포함시키는 데 성공했다. 국비 40억 원이 반영된 이번 사업들의 전체 규모는 298억 원에 달한다. 말차 가공시설 현대화, 어항 기반시설, 농어촌 생활환경 개선이 중심이다.

2027년도 정부예산안에 첫 번째로 반영된 사업은 'K-Tea 보성말차 가공시설 현대화 사업'이다. 국비 26억 원과 지방비 26억 원이 투입돼 총 52억 원 규모로 2027~2028년 추진된다. 보성녹차가공유통센터의 노후 제조시설을 개선하고 말차 전용 생산·가공 설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2008년 준공된 센터는 그간 설비 노후화가 진행돼 왔으며, 생엽 관리와 건조시설도 함께 정비할 계획이다. 보성군은 관계기관 8차례 방문으로 사업 당위성을 설명한 끝에 예산안 반영을 이끌어냈다.
두 번째는 율포항 국가어항 지정 추진 사업이다. 2024년 8월 국가어항 예비대상항으로 선정된 후, 기초자료 조사와 기본설계 용역에 국비 9억 원이 배정됐다. 군은 2027년 상반기 국가어항 지정·고시를 목표로 절차를 밟고 있다.
세 번째, 네 번째는 농어촌 생활환경 개선 사업이다. 득량면 월평·신동지구 마을하수도 정비에 총사업비 135억 원 중 국비 3억 원이, 벌교읍 호동·동막지구에 총사업비 93억 원 중 국비 2억 원이 각각 배정됐다. 하수처리시설과 오수관로를 정비해 생활하수 처리를 안정화하고 악취와 수질오염을 줄이는 사업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이번에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사업들은 보성 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해양 기반시설을 확충하며, 농어촌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데 꼭 필요한 현안"이라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도 긴밀히 대응해 사업 예산이 최종 확정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예산안 반영은 사업 추진의 첫 단계일 뿐이다. 40억 원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안(案)으로, 이제 국회의 예산 심의와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보성군은 국회 심의 단계에서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