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지난달 31일 창원과 김해의 도시활성화 핵심사업인 도심융합특구 공모에 신청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도내 두 도시의 차별화된 산업 기반을 활용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창원은 국가산업단지의 제조 인프라와 국립창원대학교, 소형모듈원전(SMR) 국가연구소 등 연구역량을 결합해 방위산업과 원전산업의 연구·실증·생산 거점으로 조성하려 한다. 창원중앙역과 창원대학교 주변 172만㎡ 부지에 총 8,473억 원을 투입한다. 연구와 일자리, 주거가 연결되는 통합형 혁신공간을 목표로, 청년 정주와 창업 기능도 함께 갖춘다. 특히 창원은 올해 2월 국가·지역전략사업으로 이미 선정돼 사업 추진의 기초를 다졌으며, 자체 사업성 검토에서도 충분한 타당성을 확인했다.
김해는 장유역 일대 26만㎡에 의생명·바이오·첨단제조 분야의 혁신거점을 만들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1,663억 원이다. 기존 의생명·바이오 산업 기반과 첨단제조 경쟁력을 연계해 연구에서 창업, 기업 성장까지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청년특화주택과 역사문화공원 등 정주환경도 함께 조성해 청년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5개 대도시가 참여했다. 국토교통부는 지정의 필요성, 기획안의 적정성, 사업 실현 가능성을 중심으로 평가한 후 연내 후보지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국토연구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사전 자문을 거쳐 신청서 완성도를 높여왔다.
경남도는 9월부터 시작되는 서면검토와 현장실사, 종합평가에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 평가단의 질의와 보완 요청에 신속하게 답변하고, 국회와 정부에 사업 추진 필요성을 적극 설명해 두 후보지의 최종 선정을 위해 총력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장재혁 경남도 도시주택국장은 "창원과 김해는 지역의 특화산업과 기존 산업·연구·교통 인프라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도심융합특구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며 "신청서 제출을 끝이 아닌 시작으로 삼아 평가에 철저히 대응하고, 연내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