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이 지난 22일 무안소방서에서 농작업 위탁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20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CPR)과 여름철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이는 무안군이 시범 운영 중인 농작업 위탁형 계절근로사업의 일환으로, 농촌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실습 중심으로 진행됐다. 심폐소생술과 기도폐쇄 응급처치인 하임리히법, 화재 발생 시 대피요령, 폭염 대비 농작업 안전수칙 등이 주요 내용이었다. 특히 무안군은 참여자들에게 유심칩이 없거나 통신요금이 남아 있지 않은 상태에서도 긴급전화 119 신고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위급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한국어 표현도 가르쳐 응급상황 대응 능력을 높였다.
교육에 참여한 라오스 출신 계절근로자는 "응급처치와 안전수칙을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며 "위급한 상황에서도 스스로 대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안군은 꿈꾸는들녘 영농법인(대표 박현호)이 운영하는 위탁형 계절근로 시범사업을 통해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입국부터 인권침해 예방교육, 숙소 관리, 농가 인력 공급, 안전교육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시범사업은 지난 3월 법무부 공모를 통해 전국 4개 사업자가 선정된 가운데 무안군 현경면의 꿈꾸는들녘 영농법인이 최종 선정돼 운영 중이다.
무안소방서 관계자는 "응급상황에서는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안전의식 향상과 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군 관계자도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이제 농촌의 중요한 구성원"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근로자의 안전과 안정적인 근무환경 조성, 농가의 경영 부담 완화를 함께 실현하는 모범적인 운영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