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이 15년 가까이 노후화된 칠원도서관을 전면 리모델링하는 '책마루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올해 7월 착공한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2027년 2월 준공할 예정이다.

2011년 12월 개관한 함안군립칠원도서관은 개관 후 15년이 지나면서 시설 노후화와 낮은 공간 활용도로 지역 주민의 문화 수요를 충족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군은 2024년부터 3개년에 걸쳐 총 40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연면적 1914.7㎡ 규모의 도서관 전체를 새롭게 조성하고 있다.
리모델링 공사는 실내건축과 구조보강, 단열 및 창호 교체 등 건축 공사뿐만 아니라 노후 전기설비 교체, 정보통신망 구축, 소방설비 보강 등 건물 전반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전면 개보수로 진행된다. 낡고 어두웠던 공간은 개방형 구조로 재배치되어 밝고 쾌적한 독서환경으로 탈바꿈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머무는 도서관' 개념이다. 기존의 책을 빌리고 돌아가는 자료 중심 도서관에서 벗어나, 1층과 2층에 부모와 자녀가 함께 머물 수 있는 어린이와 가족 중심의 체류형 독서공간을 조성한다. 열린 진입마당과 어린이 독서마루 등 누구나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주민 소통 공간(커뮤니티)도 함께 마련된다.
군은 준공 이후 운영 혁신도 병행할 계획이다. 삶의 깊이를 더하는 인문학 강의 확대, 어린이와 성인 대상 체험형 문화 프로그램 확대, 북카페와 시청각실 좌석 정비 등 이용자 편의 중심의 공간 운영, 지역 학교·복지기관·문화단체와 연계한 협력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도서관을 지역 복합문화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차석호 함안군수는 "이번 공사로 칠원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빌리는 곳을 넘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온 세대가 함께 머무는 지역의 문화사랑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쾌적한 독서환경과 품격 있는 문화공간을 조성해 칠원 주민은 물론 이웃 도시 주민까지 즐겨 찾는, 살기 좋은 칠원생활권을 만드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