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거동불편한 어르신과 고령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의료취약지 원격협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의 환자들이 집에서 편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거제시가 보건진료소장의 가정방문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원격협진으로 약까지 처방해주는 원격협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거제시 제공)
거제시가 보건진료소장의 가정방문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원격협진으로 약까지 처방해주는 원격협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거제시 제공)

그동안 의료취약지역에 사는 어르신들은 진료를 받거나 약을 처방받기 위해 먼 거리의 보건진료소나 의원을 직접 방문해야 했다. 이는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에게 상당한 부담이었다. 이번 원격협진사업을 통해 이러한 번거로움이 크게 줄어들었다.

진료 과정은 단순하고 효율적으로 설계됐다. 먼저 환자가 보건진료소에 사전 예약을 한다. 예약된 날짜에 보건진료소장이 환자의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혈압 측정 등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이후 태블릿을 통해 민·관협약기관의 의사에게 환자의 상태를 설명하고 원격협진을 진행한다. 진료 결과에 따라 필요한 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 다만 약물 처방은 보건진료소 환자진료지침에 따라 허용된 91종의 의약품으로 제한된다.

최근 실제 사례로는 가배보건진료소의 가정방문 중 고혈압 증상이 발견된 환자가 있다. 보건진료소장이 진료 필요성을 인지하고 원격협진을 예약·활용한 결과, 환자는 자신의 집에서 편하게 의사의 진료를 받고 필요한 약을 처방받을 수 있었다.

거제시보건소 김선희 보건과장은 "앞으로도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이 소외되지 않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원격협진 사업을 지속 확대·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