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대표 스낵의 자존심 ‘새우깡’이 올해 상반기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과자로 집계됐다. 초코파이나 빼빼로가 아닌 ‘원조 스낵’이 1위를 차지한 것은 소비 흐름이 다시 전통 브랜드로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0일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소매점 매출 기준 새우깡은 578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선두를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매점 통계는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 등 주요 유통채널 매출을 전체 합산한 수치다.
현장 분위기는 ‘레트로 + 협업 마케팅’의 영향이 컸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농심이 넷플릭스 시리즈 <케이팝 데몬헌터스> 캐릭터 디자인을 활용해 한정판 패키지를 선보이자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새우깡 구매 인증’이 이어지며 젊은 층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반응이다.

뒤를 이은 순위에서는 ‘포카칩’(544억 원)이 2위를 기록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성장하며 10위 권 제품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초코파이’(478억), ‘빼빼로’(426억), ‘프링글스’(418억), ‘꼬깔콘’(412억), ‘홈런볼’(396억), 페레로로쉐(365억), ‘가나’(338억), ‘오징어땅콩’(315억)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과자 시장 역시 꾸준한 확장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과자류 시장 규모는 2조 7,370억 원인 가운데 스낵류는 1조 4,460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세대별 취향이 달라지면서 기존 스낵이 다시 주목받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캐릭터·콜라보 등 MZ세대를 향한 마케팅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