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이 한반도 고유 담수어종인 미유기 치어 약 4만 2천 마리를 관내 하천에 방류했다. 토속어종 산업화센터에서 자체 생산한 첫 사례로, 감소한 미유기 서식 기반 회복과 지역 수산자원 활용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유기는 깔딱메기, 산메기, 노랑메기 등으로 불리며 맑고 차가운 산간 계곡에 서식하는 어종이다. 메기보다 몸집은 작지만 구이와 매운탕 등 식용 가치가 높고, 민물고기 특유의 비린내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방류 개체는 전장 5cm 이상으로, 센터 보유 친어를 활용해 지난 5월부터 인공수정과 부화 과정을 거쳐 생산됐다. 전염병 검사 등 사전 절차를 마친 뒤 7개소에 방류된 이 치어들은 과거 미유기가 많이 서식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배치됐다. 방류지는 인제읍 남북2리 갯골자연휴양림 계곡, 가아1리 다소골 골짜기, 남면 남전2리 동아실폭포 계곡, 북면 용대2리 백담주차장 인근 북천, 기린면 방동1리 방태천, 서화면 천도1리 물빛테마공원 앞 인북천, 상남면 미산리 송계교 다리 인근 내린천 등 6개 읍·면 상류에 분산 배치됐다.
인제군은 최근 생태계와 서식 환경 변화로 미유기 개체 수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번 방류가 하천 생태계 보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산업화센터의 자체 시범생산 치어를 처음 관내 하천에 방류하는 의미 있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인제군은 이를 계기로 미유기뿐 아니라 동자개, 대농갱이 등 다양한 토속어종의 종자 생산 기술을 안정화하고, 향후 대량 생산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토속어종 산업화센터 조성사업은 국비 108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81억 원을 투입해 진행 중이며, 현재 공정률은 82%로 2027년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준공 이후에는 토속어종 연구와 증식, 생산 기능을 강화해 지역 수산자원 회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손미정 농정과장은 "이번 미유기 종자 생산·방류를 시작으로 다양한 토속어종에 대한 연구와 대량 생산 기술을 안정화해 인제군 내수면 산업화 기반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