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는 지난 6월 28일 창원 NC다이노스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광고 스폰서데이’와 연계해 통영 굴·멸치·멍게·바다장어 등 지역 특산물을 직접 소개하고 시식 행사를 펼쳤다. 

이날 야구장을 찾은 평균 1만 1,000여 명(올 시즌 NC 다이노스 홈경기 평균) 관람객은 경기 전·중 시식 부스에서 굴소시지·훈제굴, 조미장어·장어어묵, 건멸치, 알멍게·멍게어묵을 맛보고 ‘통영 수산물 퀴즈’에 참여해 굴·멸치·멍게·장어 선물 세트를 받아가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이렇게 많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통영 수산물의 우수성과 안정성을 알릴 수 있어서 더없이 좋은 기회이다”며 “오늘 맛본 수산물을 꼭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업체에서도 최선을 다해 달라”고 전했다.  (통영시 제공)
천영기 통영시장은 “이렇게 많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통영 수산물의 우수성과 안정성을 알릴 수 있어서 더없이 좋은 기회이다”며 “오늘 맛본 수산물을 꼭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업체에서도 최선을 다해 달라”고 전했다. (통영시 제공)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체결된 통영시–NC 다이노스 스폰서십의 일환으로, 유니폼 전면 광고·외야 펜스 LED·메인 전광판 등 구단의 모든 채널을 활용해 ‘동양의 나폴리’ 통영과 청정 수산물 이미지를 동시 홍보하도록 설계됐다.

시가 공격적으로 홍보에 나선 배경에는 국내 수산물 소비 부진과 맞물린 어가 소득 감소가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23년 국내 굴 생산량은 40만 t 안팎으로 세계 4위를 유지했지만, 원자재·물류 비용 상승과 소비 둔화가 겹치면서 남해안 굴 위판량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그럼에도 정부는 ‘세계 굴 수출 1위 달성’ 비전을 담은 「굴 양식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하고 굴 집적화단지·가공공장 스마트화를 추진 중이며, 이 정책의 핵심 지역으로 통영을 지목했다.

이에 통영시는 지난해부터 서울·부산·대구 소비지 특판전, 온라인 라이브커머스, ‘드라이브스루 수산물 장터’ 등 20여 차례 소비촉진전을 열어 전체 수협 위판액의 6%를 직거래로 전환한 바 있고, 이번 프로야구 연계 행사는 비수도권 현장 판촉으로는 최대 규모라는 평가다.

시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수도권·영남권 야구 팬에게 통영 수산물의 신선함과 안전성을 각인시키는 효과를 노렸다”며 “올 하반기에는 수도권 대형마트 ‘통영 수산물 주간’과 굴 가공품 쿠킹 클래스, 멍게 창작요리 경연대회 등을 추가로 열어 내수 소비를 10% 이상 끌어올리겠다”고 설명했다. 

실제 경남도는 내수진작·수출확대를 위한 4대 전략·10대 과제를 가동 중이며, 통영시는 그 실행 주체로 선정돼 관련 행사 예산을 도비와 함께 지원받는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NC 구단과 함께한 현장 홍보는 수산물 이미지 개선에 큰 발판이 될 것”이라며 “업체들도 품질·유통 관리를 강화해 ‘야구장서 한 번 맛본 통영 수산물은 집에서도 다시 찾는다’는 입소문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앞으로 프로야구 외에도 전국체전, K-팝 페스티벌 등 대규모 행사를 활용한 이동형 시식·판매 차량(푸드트럭) 운영, 수산 자원과 관광을 결합한 ‘시푸드(Sea-food) 랜선 투어’ 등 다양한 소비촉진 프로젝트로 지역 어가의 실질 소득을 높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