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미래 성장동력은 피지컬 AI다. 박완수 도지사가 19일 창원시 성산구의 제조기업 태림산업을 방문해 이를 명확히 했다. 7월 1일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인공지능 기반 제조혁신을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다.

박 도지사는 이날 AI·로봇·데이터 기술을 제조공정에 융합하는 '피지컬 AI 대전환'을 민선 9기 핵심 성장전략으로 제시했다.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피지컬 AI는 단순 자동화를 넘어 인공지능이 생산 데이터를 분석하고 공정을 예측·최적화하는 자율형 제조환경을 구축하는 기술이다.
박 도지사는 태림산업의 스마트공장 생산라인과 혁신데이터센터(MDCG)를 둘러봤다. 자동차 조향장치 핵심부품과 정밀 강관을 생산하는 태림산업은 2021년 'K-스마트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후 AI와 로봇기술을 활용한 제조혁신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피지컬 AI 기반 생산자동화 시스템과 자율 생산계획 클라우드 AI 솔루션을 운영해 납기 준수율을 높이고 불량률을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
박 도지사는 "민선 9기 첫 산업현장으로 피지컬 AI 선도기업을 찾은 것은 경남의 미래가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AX) 혁신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업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지난 2월 '경남 인공지능 대전환 선포식'을 열고 '대한민국 피지컬 AI 대전환 중심지, 경상남도'를 비전으로 삼았다. 4대 전략 37개 핵심과제를 마련했고 2030년까지 총 4조 9,399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4대 전략은 ▲피지컬 AI 및 제조 AI 원천기술 개발·실증(1조 2,003억 원)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 및 실증지원센터 조성(2조 6,192억 원) ▲M.AX(마인드 에이엑스) 및 산업생태계 고도화(9,535억 원) ▲산업수요 맞춤형 제조 AI 융합인재 육성(1,669억 원) 등이다.
올해만 2,241억 원을 투입해 지역주도형 인공지능 대전환과 AX 실증산단 구축에 나선다. 도내 제조기업의 AI 전환을 확산하고 산업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경남도는 앞으로 기계·방산·조선·자동차·우주항공 등 주력 제조산업 전반에 AI 기술을 확산하기로 했다. AI 공급기업 육성, 전문인재 양성, 실증 인프라 구축을 통해 경남을 글로벌 피지컬 AI 중심지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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