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최근 2개월 강수량이 평년의 28.3%에 불과한 장기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예비비를 긴급 투입하고 있다. 8월 3일 기준으로 지역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이 41.0%로 평년 수준(70%)보다 크게 낮아져 농작물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주시가 심각한 가뭄에 대비해 151개 지구에 하상굴착, 간이양수장 등 다양한 농업용수 확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 경주시 제공)
경주시가 심각한 가뭄에 대비해 151개 지구에 하상굴착, 간이양수장 등 다양한 농업용수 확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 경주시 제공)

강수량 부족이 계속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농업용수 부족에 따른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경주시는 각 읍·면·동과 관계기관 협력 하에 농업용수 부족지역을 수시로 점검하고 농업인과 이·통장의 의견을 반영해 대응하고 있다.

경주시는 지역 내 151개 지구를 대상으로 긴급 용수 확보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상굴착 173개소, 가물막이 설치 4개소, 들샘 개발 7개소, 간이양수장 설치 28개소, 양수장비 89대 지원, 응급급수 및 기타 대응 115개소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추가로 관정 개발 11개소도 예정하고 있다.

또한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에 예비비를 지원해 현곡면 남사지, 안강읍 하곡지, 문무대왕면 송전지, 강동면 왕신지 등 4개 저수지에 다단양수장을 설치하는 방식으로도 농업용수 확보에 나서고 있다.

경주시는 앞으로 강수량과 저수율, 농경지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가용 인력과 장비, 예산을 신속히 투입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장기간 이어진 강수량 부족으로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농업인들이 영농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예비비를 신속히 투입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등 가뭄 극복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