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경주시가 문화관광·국가유산과 미래산업 분야의 공공기관 유치전략을 선제적으로 수립하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달 31일 황오커뮤니티센터에서 전문가와 관련 기관·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 이전 경주유치 관련기관단체 간담회'를 열고 분야별 유치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 추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경주시는 문화관광·국가유산 분야와 미래산업 분야에서 차별화된 유치 논리를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문화관광·국가유산 분야에서 국가유산진흥원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을, 미래산업 분야에서는 한국나노기술원과 항공안전기술원 등을 주요 유치 대상으로 검토했다.
경주시는 이들 기관을 유치하기 위해 지역의 강점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문화유산과 관광 기반, 양성자가속기와 소형모듈원전(SMR) 산업기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개최 경험 등을 활용해 각 기관이 기능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특화거점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입지 전략으로는 신경주대학교 부지와 경주역세권 투자선도지구 등 개발 가능한 지역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며, 공공기관 유치 시 필요한 정주여건 개선 방안도 함께 살펴봤다.
경주시는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기관별 맞춤형 유치전략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경상북도와의 협력을 강화해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정책에 경주 특화전략이 반영될 수 있도록 대응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공공기관 이전은 국가균형발전과 지역 특화산업을 함께 성장시키는 국가 사업"이라며 "경주의 강점을 살린 차별화된 전략으로 공공기관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