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경남의 중소제조업체에서 품질 44.3%, 생산성 22.8% 향상 효과가 나타났다. 경상남도는 16일 경남테크노파크에서 '경남 제조 AX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성과확산 보고회'를 개최해 구축 성과를 공유했다.

경상남도가 16일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의 공정·경영 개선 효과를 공유하는 성과확산 보고회를 개최했다. (경상남도 제공)

도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439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성과가 두드러난다. 구축 전후를 비교하면 원가는 32.5% 감소했고, 납기는 17.0% 개선됐다. 경영 분야에서도 매출액 15.6%, 고용 3.3% 증가했으며, 산업재해는 21.7% 감소했다. 특히 매출 규모 100억 원 미만, 고용인원 50인 미만의 중소기업에서 공정개선 효과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더욱 중요한 것은 도입기업과 미도입기업 간의 성과 격차다. 도가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2,735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3년간 추이를 분석했더니, 도입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7.1%로 미도입기업 3.9%보다 높았다. 고용인원도 도입기업이 3.1% 증가한 반면 미도입기업은 0.8% 증가에 그쳤다.

이는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생산 효율과 품질 안정성이 높아지면서 납기 단축이 실현되고, 이에 따라 수주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공정관리와 설비운영 인력 재배치, R&D와 ICT 운영 인력 확충도 고용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회에서는 도내 중소기업의 우수 구축사례도 소개됐다. 의령의 ㈜대성종합열처리는 고주파 열처리 공정의 온도·시간·설비 가동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관리하는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구축했다. 작업자 경험에만 의존하던 공정관리를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하면서 생산량 75% 향상, 불량률 50% 감소, 납기 대응력 27% 개선 효과를 거뒀다. 미세한 온도 변화에 따른 품질 편차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창원의 ICT 전문기업 OPEN TS는 함안의 방산부품 제조업체 경성엠티 구축 사례를 발표했다. OPEN TS는 노후화된 생산관리 시스템과 분산된 업무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자재·출하관리 통합시스템을 구축했고, 주요 설비의 가동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할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제조 리드타임은 3.5% 단축되었고, 검사 불량률은 16.7% 개선됐다. 실시간 생산 모니터링으로 납기 대응력과 품질 경쟁력이 높아진 사례다.

경남도는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기업 의견을 향후 스마트공장 고도화 지원에 반영할 예정이다. 도내 제조기업이 기존 스마트공장 구축 단계를 넘어 피지컬 AI 기반 제조 AX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성과분석을 통해 스마트공장이 생산성·품질 향상 등 제조혁신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경남도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경남형 제조 AX 스마트공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경남을 제조업 피지컬 AI 선도지역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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