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6일 합천군의 양계·한우 농가를 찾아 폭염 대응시설과 가축 관리상황을 점검하고, 가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신속한 현장 대응을 주문했다. 이날 오전 대통령 주재 폭염·가뭄 대처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한 후 경남의 대응상황을 재점검했다.

박완수 경상남도지사가 합천군의 축산농가를 방문해 폭염 대응 냉방·환기시설의 작동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경상남도 제공)
박완수 경상남도지사가 합천군의 축산농가를 방문해 폭염 대응 냉방·환기시설의 작동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경상남도 제공)

박 지사는 폭염 대책이 지원 실적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장비·인력·예산을 적기에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후에는 양계·한우 농가를 차례로 방문해 쿨링패드, 환풍기, 안개분무시설 등 냉방·환기시설의 작동상태와 축사 내부 온도, 음수 공급, 가축 건강관리 상황을 상세히 살폈다.

현장에서 축산농가는 폭염 장기화로 시설 가동시간과 전력 사용량이 크게 늘고 있으며, 가축의 사료 섭취량 감소와 고온 스트레스에 따른 생산성 저하 및 폐사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축사 환경의 악화로 농장주와 종사자의 온열질환 위험도 큰 상황이다.

박 지사는 "폭염이 장기화할수록 가축 피해와 축산농가의 경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농가별 사육환경과 시설 여건을 면밀히 살펴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 축산업도 관행적 사육방식에서 벗어나 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축산으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축사 내부의 고온·고습도 환경에서의 안전을 위해 박 지사는 기온이 높은 한낮에는 무리한 작업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경남도는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 현장점검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축산농가의 가축 피해와 축사 환경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환풍기·쿨링패드·안개분무시설 등 온도저감시설 지원과 시군·지역 축협 연계 긴급급수·살수 등 피해 예방대책도 추진 중이다.

경남도는 앞으로 축산농가의 폭염 대응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현장에서 확인된 문제에 필요한 장비·인력·재원을 신속히 투입해 가축 피해 예방과 축산농가 경영안정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