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극심한 폭염과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7월 26일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온열질환자 142명(사망 3명)이 발생했으며, 최근 6개월 강수량이 평년 대비 64.2%에 그칠 정도로 가뭄이 심각한 상황이다.

경상남도가 심각한 폭염과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위기경보를 격상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경상남도 제공)
경상남도가 심각한 폭염과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위기경보를 격상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경상남도 제공)

현재 도내에는 폭염중대경보가 3개 시·군, 폭염경보가 15개 시·군에 발령돼 도 전역이 폭염 특보 상태다. 박완수 도지사는 연일 현장점검과 비상대책회의를 통해 대응을 주도하고 있다. 도는 심각 단계 격상에 따라 생활지원사 2,916명을 포함해 재난도우미 2만 4천여 명을 투입했다. 취약노인에 대한 안부 확인을 기존 '주 1회 방문, 주 2회 전화'에서 '매일 2회 이상 전화 또는 방문'으로 대폭 강화했다. 폭염마을책임자 8,164명과 생활개선회 7,271명 등을 총동원해 현장 예찰을 벌이고 있다.

사업장 근로자 보호를 위해 작업기준을 강력히 지도하고 있다. 33℃ 이상일 때는 2시간마다 20분 휴식, 35℃ 이상일 때는 오후 2시~5시 작업 중단을 권고하며, 38℃ 이상일 때는 옥외작업을 중지하도록 하고 있다. 무더위쉼터 7,211개소와 폭염저감시설 3,676개소를 점검하는 한편, 취약지역 주민을 위해 쉼터 338개소를 밤 10시까지 야간 연장 운영하고 318개소를 주말에도 추가 개방 중이다. 마을방송과 가두방송으로 일 3회 행동요령을 전파하고 있다. 도는 33억원의 폭염대책비를 지원해 그늘막, 쿨링포그 등 저감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가뭄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최근 5년 평균 대비 6월 강수량은 50%, 7월은 23% 수준에 불과하다. 밀양댐은 저수율이 34.0%까지 떨어져 지난 6월 10일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 도는 밀양댐의 하천유지수 방류 2.6만 톤을 중단했으며, 농업용수 공급량을 12.1만 톤에서 5.0만 톤으로 감량하고 있다. 무강우 시 8월 1일부터 '경계'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부 경남 지역은 저수율이 43.3%에 머물며 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는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 40개소에 대해 양수저류(14개소), 직접급수(14개소), 대체급수(12개소) 등 응급 대책을 신속히 시행 중이다. 창녕 4개소와 밀양 39개소 지역에서는 제한급수를 시행 중이다. 도는 재해구호기금으로 무더위쉼터 8,837개소에 개소당 10만원의 냉방비를 지원해 운영을 돕고 있다. 또한 재난관리기금 5억원을 긴급 투입해 지하수 취수 시설 확충 등을 지원하고 있다.

중앙부처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창원시, 밀양시, 창녕군, 의령군, 양산시 등 5개 피해 우려 지역을 대상으로 총 22억 5,000만원 규모의 특별교부세를 행정안전부에 신청했다. 가뭄 극복을 위해 124개 지구에 총 77억원 규모의 국비 지원을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도민들에게 폭염 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물을 섭취하는 등 행동요령 준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