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지역항공 모빌리티(RAM) 항공사 섬에어의 사천~김포 노선 신규 취항을 계기로 서부경남 항공 교통망 확장에 속도를 낸다. 섬에어는 2026년 3월 10일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항증명(AOC)을 취득했고, 이를 바탕으로 3월 30일부터 김포~사천 정기편 상업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취항은 단순히 한 개 노선이 늘어나는 수준을 넘어, 수도권과 서부경남을 잇는 이동 축을 다시 세우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남도는 이미 지난해 사천시·진주시·한국공항공사·섬에어와 사천공항 활성화 협약을 맺고 신규 노선 유치와 수요 기반 확충에 나섰고, 올해 상반기 취항은 그 구상이 실제 운항으로 이어지는 첫 시험대가 됐다. 특히 섬에어가 지향하는 RAM 모델은 대형 허브공항 중심 구조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지역공항을 연결해 단거리·중소 수요 노선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결국 이번 노선은 도민의 이동 편의뿐 아니라 기업 출장, 관광 소비, 지역 산업 연계 효과까지 함께 겨냥한 교통 인프라 재편의 출발점으로 읽힌다.

항공사인 섬에어㈜가 10일 국토교통부(서울지방항공청)로부터 항공운항증명(AOC)을 교부받으며, 오는 3월 30일 사천~김포노선에 신규 취항한다.(경상남도 제공)
항공사인 섬에어㈜가 10일 국토교통부(서울지방항공청)로부터 항공운항증명(AOC)을 교부받으며, 오는 3월 30일 사천~김포노선에 신규 취항한다.(경상남도 제공)


항공운항증명은 항공사가 정기 노선을 운영하기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국가 인증 절차다. 정부는 운항, 정비, 훈련, 전문인력, 시설·장비, 안전관리 체계 전반을 심사한 뒤 상업 운항 능력을 인정하는데, 이번 승인으로 섬에어는 정기편 운항의 핵심 관문을 넘었다. 실제로 섬에어는 3월 12일부터 김포~사천 부정기편을 먼저 운항한 뒤, 3월 30일부터 해당 노선을 정기편으로 전환해 매일 4회 왕복 운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행정적 허가와 실운항 준비가 동시에 맞물려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경남도와 지역사회가 이번 취항에 기대를 거는 이유는 사천공항의 역할이 단순 여객 거점을 넘어 서부경남 산업과 관광의 관문으로 확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섬에어는 김포~사천 노선을 시작으로 김포~울산, 사천·울산~제주, 김포~대마도 등으로 네트워크를 넓히겠다는 구상을 밝히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울릉도·흑산도·백령도 같은 섬 공항 취항도 검토하고 있다. 올해 1월 국내에 도입된 섬에어 1호기는 ATR 72-600 기종 72인승 항공기로, 향후 사천 노선은 물론 도서 지역 공항 운항까지 염두에 둔 기재 운용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결국 이번 사천~김포 노선은 한 번의 취항 행사로 끝날 일이 아니라, 지역공항 간 연결성을 실제 사업 모델로 증명해야 하는 출발선에 가깝다.


박성준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이번 취항을 두고 “섬에어의 운항증명 취득은 서부경남 항공 접근성을 넓히는 행정 절차의 마침표이자, 지역 교통망을 다시 짜는 실질적 출발선”이라며 “도민이 체감할 이동 편의와 지역 산업의 연결 효과를 키우기 위해 안정적인 노선 운영을 끝까지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사천~김포 신규 취항은 지역 항공교통망 확충이라는 상징성만으로 평가하기에는 이르다. 정기편이 안착하려면 초기 탑승 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지역민과 기업 수요를 꾸준히 연결하며, 사천공항 자체의 이용 편의도 함께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경남도가 추진해 온 공항 활성화 전략이 실제 운항이라는 형태로 가시화됐다는 점은 분명한 변화다. 앞으로 이 노선이 단발성 지원 사업에 머무를지, 아니면 서부경남의 새로운 교통 기반으로 자리 잡을지는 운항 안정성과 수요 창출 능력에 달려 있다.

※ 본 기사는 편집자가 AI 기술을 활용하여 데스킹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