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농업기술센터가 관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6년 어린이 화훼체험 교육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5월 중순부터 6월 말까지 약 한 달 반 동안 유치원, 어린이집 아동과 초등학교 1~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주 월·화·수·금요일 오전 총 20회 운영된 이번 프로그램은 관내 교육기관과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함양군의 어린이 화훼체험 교육에 참가한 아이들이 직접 꽃을 수확하고 화분에 식물을 심으며 자연의 소중함과 생명 존중의 가치를 배우고 있다. (함양군 제공)

이번 교육의 특징은 아이들이 직접 보고, 만지고, 냄새 맡고, 수확하는 '오감 만족형 체험'으로 구성됐다는 점이다. 단순한 시각적 관람을 넘어 자연과 생명을 몸소 배우는 살아있는 학습의 장이 됐다. 참가한 어린이들은 먼저 농업기술센터 내 장미공원과 아열대식물원을 견학하며 평소 교실에서 보기 힘들었던 다양한 식물과 꽃들을 관찰했다. 식물 전문가의 재미있는 설명을 들으며 자연의 신비로움을 쉽고 즐겁게 배웠다.

제철 과수 수확 체험도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농업기술센터 내 시범포에서 진행된 체리와 블루베리 수확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나무에 매달린 과실을 직접 따서 맛볼 수 있었다. 마트에서만 보던 먹거리가 농부의 땀방울과 자연의 시간 속에서 어떻게 결실을 맺는지 몸으로 느끼는 살아있는 교육이 됐다.

이후 본격적인 실습이 이어졌다. 아이들은 공기정화식물 화분 만들기에 참여해 직접 흙을 만지고 식물을 화분에 심어봤다. 자신의 이름과 그림을 새긴 화분에 조심스럽게 식물을 옮겨 심은 아이들의 얼굴에는 성취감과 미소가 가득했다. 이 밖에 민들레 줄기 비눗방울 놀이, 채취한 꽃잎으로 꽃팔찌 만들기, 포토존 체험 등 놀이와 학습을 결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체험 현장은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호기심 어린 질문으로 가득했다. 새로운 식물을 발견할 때마다 아이들은 탄성을 쏟아냈고, 과수 수확에서는 손에 닿는 자연의 감각을 즐겼다. 교육 관계자들은 이러한 모습이 단순한 체험활동을 넘어 자연과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을 키우는 교육의 장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인공적인 교실 환경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뛰어놀고 식물과 교감하는 과정 자체가 아이들에게 훌륭한 '인성 교육'이 됐다. 아이들은 생명을 존중하는 태도와 책임감을 직접 체득했으며, 식물을 다루며 스스로 조심하고 작은 생명에도 애정을 쏟는 모습을 보였다. 흙을 만지고 씨앗을 심으며 서로 협력하는 과정에서 배려와 협동심이 길러졌고, 식물이 자라는 모습을 기다리며 인내심과 성실함을 배웠다.

함양군은 이번 프로그램의 성공을 발판 삼아 앞으로 연령별·계층별 맞춤형 농업 체험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는 고품질의 화훼·원예 체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계절과 지역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체험 활동을 마련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아이들의 환한 웃음과 변화된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으며, 농업기술센터를 언제든 찾아와 자연을 배우고 정서를 치유할 수 있는 '어린이 전용 생태 놀이터'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