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웹툰 창작자의 배경 제작 부담을 덜고 경남 특색 공간을 디지털 배경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한 '2026 경남 3D 웹툰 배경 제작·배포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주황색 기와지붕을 얹은 흰색 건물들과 곡선 도로, 나무, 차량이 배치된 주거지역 3D 배경 모델이 화면에 렌더링되어 있다. (경상남도 제공)

최근 웹툰 제작 현장에서는 높은 수준과 촉박한 마감 기한을 충족하기 위해 배경을 수동으로 그리지 않고 3D 개체를 활용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경남도는 2025년 함양 개평한옥마을, 남해 독일마을 등 도내 대표 명소 6개소를 제작·배포해 온라인 플랫폼 다운로드 약 9천 건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실용성을 강화했다. 일상 로맨스물과 현대극에 폭넓게 활용 가능한 공간 중심으로 대상지를 선정했다. 주요 대상지는 김해 연지공원 및 부원역 인근, 창원 NC다이노스 경기장 주변 상권 및 도심 거리, 진주 남강유등축제장과 진주대첩 역사공원 일원 등이다. 지난해 사업이 '소개형 배경' 제작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웹툰 창작자가 여러 회차와 장면에서 반복 활용할 수 있는 '실용 밀착형 배경'으로 고도화한 것이 특징이다.

제작된 결과물은 스케치업 기반 원본 파일과 이미지 파일 형태로 제공되며 창작자가 자유롭게 수정·활용할 수 있다. 다만 원본 재판매나 무단 가공 후 2차 판매는 제한된다. 경남도는 웹툰 제작자를 위한 소재 플랫폼인 에이콘(ACON)과 돈드로우(DON DRAW) 내 메인 화면 노출 등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경남형 디지털 에셋'의 인지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진필녀 경남도 문화산업과장은 "올해는 창작자들로 하여금 웹툰 '작업 시간 단축'이라는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웹툰 제작에 꼭 필요한 고품질 배경 자산을 풍부하게 갖춰 전국의 웹툰 작가들이 가장 먼저 찾는 창작의 중심지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