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대합면이 대합일반산업단지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생활쓰레기 불법투기를 막기 위해 영어와 인도네시아어 등 6개 국어로 제작된 현수막을 설치했다. 산업단지 내 350여 명에 달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언어와 제도적 차이로 인해 올바른 분리배출 요령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불법투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대합면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들은 자국과 다른 한국의 복잡한 쓰레기 분류 방식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단지 주변에 쓰레기가 무단으로 방치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었다. 면은 이 같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현수막에 각 언어로 올바른 배출 방법과 주의사항을 명확하게 표기했다.
면은 또한 산업단지 입주 기업체 56개소를 대상으로 '생활폐기물 무단투기 근절 및 분리배출 활성화'에 관한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이는 기업들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 방법을 교육하고 단지 내 환경을 함께 관리할 것을 당부하는 조치다. 기업과 행정이 함께 외국인 근로자들의 불법투기를 최소화하려는 의지를 담았다.
김옥화 대합면장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정보 부족으로 인해 쓰레기를 불법 투기하는 일이 없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와 계도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면 관계자는 "현수막뿐 아니라 정기적인 현장 방문과 개별 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합일반산업단지는 지역 제조업 일자리의 중요한 거점이면서도 외국인 근로자 비율이 높은 만큼 사회 통합과 지역 환경 개선이 동시에 필요한 곳이다. 창녕군의 이번 조치는 언어 장벽을 낮추고 상호 이해를 높이려는 노력으로 평가된다.
